• 박지원, “우리는 숨겨놓은 한 표가 있다”
  • 입력날짜 2018-02-05 14: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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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의원 “비례의원 볼모로 삼는 인질극 정치 볼썽사납다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마지막 회의 열어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5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에는 북미대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깔끔한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로 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평화당은 6일 창당 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과 장정숙 대변인 최경환 의원이 회의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과 장정숙 대변인 최경환 의원이 회의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보수정권 10년 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훈풍이 불고 있다”고 평가하고 “북·미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이를 요청했다.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특사 교환을 제안”하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해 올림픽 정상 외교에 심혈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이뤄놨던 한반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찾자 제안하라”고 주문하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해 올림픽 정상 외교에 심혈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바른정당의 통합당명을 안철수 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미래당’으로 정한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면서도 “미래로 가고자 하시니 한 말씀 드리면, 과거부터 깔끔하게 정리하시고 가시기 바란다”고 밝히고 “헌법기관인 비례의원들을 당의 자산이라며, 볼모로 삼는 인질극 정치는 그만두시기 바란다. 볼썽사납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주현 의원(오른쪽 사진)은 4일 결정한 민주평화당의 당명과 색깔, 로고에 대해 “민주평화당의 의미는 ‘민주’ 국민이 주인이 된다. ‘민평’ 민생이 평안한 정당이다. ‘민화’ 남북화합, 지역화합, 세대화합을 통한 평화와 평등을 추구하는 정당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히고 “녹색은 희망, 평화, 조화, 상생을 뜻하는 색으로 골랐다”며 “로고는 국운이 비상하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과 유승협 의원이 회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지원 의원과 유승협 의원이 회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지원 의원은 세브란스 병원 화재를 언급하고 “민주평화당은 안전한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 이낙연 총리가 말한 약 29만개의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이러한 시설에 대해서 예산을 국회에서 확보해 가면서 개선해나가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호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 일부 보도로는, 민주평화당이 19석으로 개혁 입법의 148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거듭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숨겨놓은 한 표가 있다”고 밝히고 “그 숨겨 놓은 사람이 누구냐 저에게 묻지 마시라”고 밝혀 “민주평화당은 20석으로 실제로 여·야 의석수 비율이 ‘149:147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 “우리가 소위 보수, 소위 진보로 정치세력을 구분한다면 보수대 진보가 반반으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제 더는 비난하거나 욕할 필요가 없다”며“힘의 균형 속에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 될 일이다”며 “대화와 타협, 그리고 절충”을 강조했다.
장정숙 의원(오른쪽 사진)은 “매우 착잡하다. ‘국민의당’으로 출발했다가 어느 날 날벼락같이 ‘미래당’ 소속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정치 코미디 같다”며 “오늘까지도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대변인직을 맡은 제가 법적으로는 ‘미래당’ 소속이 되었기 때문이다”며 비례대표로서 신당 창당에 합류하지 못하는 심정을 토로하고 “배신자 안철수 대표 때문에 웃지 못 할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며 안철수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장정숙 의원은 “정치인은 소신과 철학을 갖고 정치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하고 “가치와 철학, 노선, 소신이 전혀 다른 안철수 대표에게 볼모, 인질로 잡혀 있는 우리 비례대표 의원들을 억지로 ‘미래당’으로 끌고 가려는 사태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미래당’을 하려면 노선이 같은 수구보수 인사들끼리 하시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그게 정치의 기본이다”며 “‘미래당’이 추구하는 노선과 가치에 맞지 않는 저희 비례대표들을 인질로 질질 끌고 가듯이 하는 게 맞는다고 보는가?”라고 유승민 대표에 묻고 “이렇게 비열한 정치를 하지 말고 가치와 노선, 철학이 다른 사람들의 족쇄를 당장 풀어주기 바란다”며 유승민 대표를 압박했다.

정동영 의원은 북한이 갈마비행장을 공개한 것에 대해 “미사일기지 비행장을 공개한다는 것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그걸 통해서 보낸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밝히고 “김영남 국가수반을 평창에 보낸 것은 하나는 평창올림픽의 성사를 기원한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오른쪽 사진)은 북한이 갈마비행장을 공개한 것에 대해 “미사일기지 비행장을 공개한다는 것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그걸 통해서 보낸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밝히고 “김영남 국가수반을 평창에 보낸 것은 하나는 평창올림픽의 성사를 기원한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김영남 위원장이 국가수반이고, 또 현재 실질적으로 북한을 지도하고 있는 핵심지도자라다”라고 지적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간의 실질적이고 깊숙한 대화와 더불어서 미국 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전략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잘 준비해서 평창에서 전쟁과 평화의 교차로가 평화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민주평화당 “정말 선명하고 믿음직하며 가치와 노선이 분명한, 치열하게 실천하는 그런 당의 모습을 갖췄으면 좋겠다”며 “개혁과 적폐청산이라는 촛불국민혁명의 정신 실천 ▲수구세력에 정치적 부화를 막고, 전체 개혁 진형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세력에 연합정치 주도 ▲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 도입으로 정치개혁 선도하고 다당제 정착 ▲민주, 민생, 개혁, 성평등, 공동체 복원, 생태위기의 해결 등의 새로운 가치 추구 ▲민주주의의 발상지이자 평화개혁의 성지인 호남의 지역기반을 튼튼히 닦아서 민생·민주·평화 지역평등의 대한민국을 위한 선도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준영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출범의 의미, 겸손한 자세의 정치 등을 강도하고 “국민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것이냐 ▲나라를 어떻게 번영하게 할 것인가 ▲민족을 어떻게 융성하게 할 것이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행복을 생각하고, 나라의 번영을 생각하고, 민족의 융성을 생각하는 그것만 생각하면서 가자”고 당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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