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끝난 길거리 '현수막'은 어디로 갈까?
  • 입력날짜 2012-12-18 04:08:44 | 수정날짜 2012-12-18 1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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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가 에코백을 들어 보이고 있다.
현수막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가 에코백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통령선거 열기가 한창인 12월 거리 곳곳에서 대선 후보들의 홍보용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선거가 끝나는 12월 19일이 지나면 걸린 현수막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선거법에 따르면 현수막처리는 게시자, 즉 선거후보 캠프에서 처리하도록 되어있다. 그동안 현수막을 폐기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들어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축구장 25개를 덮을 수 있는 엄청난 현수막들이 쏟아져 나와 소각처리 하게 되면 28억 이상의 비용이 예상된다.

때마침 현수막을 활용한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의 아이디어로 각 후보측은 부담을 덜게됐다. ‘공약담은 에코백, 5년의 약속’ 프로젝트로 현수막을 업싸이클링하여 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하게 된 것이다.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는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환경에도 도움될뿐 아니라 선거 기표모양이 디자인된 에코백으로 선거 후보들의 공약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은 폐현수막과 폐자전거 타이어, 폐컴퓨터 키보드 등으로 패션잡화를 만드는 디자인 회사로 2008년 문을 연 이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수많은 기관과 기업에 업사이클링 협약을 맺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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