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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이틀 남은 17일 1시 30분, 서울 중구소재 광화문 광장에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학생,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투표하고웃자 국민캠페인단이 ‘모든 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투표권 보장을 위해 민주노총, 참여연대 및 연대들이 나섰다. © 김아름내
민주노총 김경자 비상대책위원은 “많은 노동자가 어딘가에 소속돼 투표를 할 수 없다. 법제도 개선을 위해 투표권을 보장할 수 있게 해야하고, 이 것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또한 사업주는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근무시간을 조정하여 투표시간을 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정현백 공동대표는 “투표시간을 9시까지 연장하자는 운동을 해왔지만 안됐다”며 “(그렇지만) 126개의 가게가 투표권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고, CJ푸드빌은 200개 매장이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이틀밖에 남지않았으나 계속 기업들에게 투표권 보장을 약속받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민주노총 외 여러 단체들은 함께 연대하여 투표권 연장 촉구, 유통업종 투표참여 기자회견 등을 연 바 있다. 하지만 많은 노동자들이 참정권에 보장을 받지 못하고, 19일 날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일을 해야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대표들의 기자회견에 이어, 서비스연맹 노동자, 보건직 노동자, 간병 노동자, 건설노동자가 자신들에게도 투표의 권한을 달라고 촉구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위와 같이 근무 시간 단축 이나 휴무를 원했으나 상당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었다. 건설노동자는 “지난 번 투표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서울광장에서 열었고, 서울시청에서 공문을 보내왔다”며 “서울시가 관할하는 공공기관 건설노동자는 투표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와 시민이 연대해서 우리가 원하는 정권으로 바꿔놓으면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표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을 위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대학생 이우선씨는 기자회견에 참여하게 된 취지에 대해 “대선이 코앞이다. 작년에 반값등록금이 화두가 되었는데 흐지부지 되었다. 말만해놓고.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걸었는데 이번에는 진정성 있게 실현되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고 밝혔다.
김아름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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