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디젤버스, CNG 버스 비해 환경성 떨어져
  • 입력날짜 2012-12-08 05: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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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유 버스 환경 재평가 및 CNG 버스 보급정책 종합 검토
클린디젤버스가 업계 주장과 달리 환경성능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을 통해 ‘경유버스 및 CNG 버스 환경·경제성 분석을 통한 CNG 버스 보급 타당성 조사’연구를 시행한 결과, 일부 업계에서 클린디젤버스라고 주장하는 EURO-5 경유 버스가 압축천연가스 버스에 비해 환경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차대동력계용 시험모드 중 2010년 조사된 서울시 시내버스 평균주행속도(19.8km/h)와 가장 유사한 NIER-06 모드에서 주행거리(km)당 오염물질 배출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 이산화탄소(CO2)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입자개수 등에서 CNG 버스가 경유 버스에 비해 환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탄(CH4)은 경유 버스는 배출되지 않은 데 비해 CNG 버스는 약 7.4g/km 배출됐다.
다만, 전체 CNG 버스의 메탄 발생량은 연간 1,819톤으로 우리나라 총 메탄 발생량(1,319,455톤)의 0.14% 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환경부는 CNG 버스의 환경성 강화를 위해 메탄 배출허용기준을 EURO-6 수준(0.5g/kWh)으로 엄격하게 설정해 2013년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CNG 버스의 메탄 배출량은 대폭(66%)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EURO-5 경유 버스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개발 및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성이 대폭 강화된 EURO-6 경유 버스가 출시되는 2014년에 경유 버스의 환경성을 재평가하고, CNG 버스 보급정책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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