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잠실 학생체육관 한국학원 총연합회 18000여명.... 지난 4일 잠실 학생체육관, 대선 후보 초청 '전국학원교육자대회' 이날 참석하기로 한 두 대선후보는 TV토론 준비 관계로 오지 않았다. 하지만 학원인들은 단결력을 보였고 아쉬운 대로 각당의 대표들이 나타나 대선 후보들을 대신하여 100만명에 이르는 학원인들과 그 가족 300만명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전국학원교육자대회'에서 18,000여명이 모여 대선 후보들에게 사교육정책 공약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 ©조응태
18,000명 꽉찬 잠실학생체육관 박경실 회장 “현실성없는 공약 재고를” 4일 한국학원총연합회에서 개최한 대선 후보 초청 '전국학원교육자대회‘에 참석하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출발한 학원인들 18,000명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였다. 9시부터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 회원들은 10시가 지나자 잠실체육관이 꽉 차 더 이상의 단체는 한꺼번에 차지할 자리가 없었다. 이날 대회에는 학원총연합회 박경실 회장과 계열협의회장 및 시·도지회장 등 학원 관계자 들이 참석하였으며 정치권에서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15명이 참석했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최명복·남승희 후보도 모습을 보였다. 자비를 들여 이날 대회를 개최한 박경실 회장은 왜곡된 사교육 정책에 대한 재고를 대선 후보들에게 촉구했다. 학원총연합회 측은 "현 정부의 '교습비 상한선 규제', '신고포상금제(일명 학파라치제)', '교습비 등록제 도입', '교습시간 규제' 등의 학원규제 정책은 음성적 불법·고액과외 시장만 팽창시켜 사교육비를 더욱 증가시키는 행위"라며 "학원교육자의 자율성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법률"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18대 대선 후보들이 발표한 '초등학교 종일학교제', '초등학교 일몰 후 사교육 금지', '사교육 선행학습 금지' 등의 교육정책 공약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100만 학원교육자의 생존권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 종일학교제' '초등학생 일몰 후 사교육 금지' '사교육 선행학습 금지' 등은 교육현장에 대한 연구조차 없는 현실 불가능한 공약”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학원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지도자를 우리 손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 박근혜 후보를 대신해 참석, 메시지를 대독한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은 "우리 교육이 입시 위주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교육이 되도록 발전해야 한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학원은 학원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학원인들의 경험과 지혜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다수가 사교육의 폐해만을 강조하는 등 학원교육자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으며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공교육의 보완책으로서의 학원교육이 더욱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메시지를 듣고 있던 참가자 중 일부는 메시지 중간에 '직접 와서 얘기하라' '그만 내려가라'고 외치며 대선후보들의 불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박경실 회장은 지난달 1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지난 3일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만나 학교교육과 학원교육이 상호보완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 공약을 펼쳐달라는 정책건의서를 제출한바 있다.
이경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