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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재단 출범기념, 해직 언론인의 복직 촉구 토크 콘서트 열려 3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종로에 위치한 한국 불교역사문화관에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 콘서트는 리영희 재단 출범 기념으로 <해직 언론인 복직 촉구>라는 주제로 토크 개최되었다.
고 리영희 선생은 군사독재정권에서 언론에 물렸던 재갈을 거부하고, 거리와 감옥을 오가던 참 언론인이다. 고인의 2주기를 맞아 ‘오늘, 이 시간의 리영희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 사회는 김일란 뉴스타파 앵커가 맡았으며, 여는 말씀으로 노벨 문학상에 여러 차례 노미네이트되었던 고은 시인이 나와 자리를 빛내주었다.
1부는 노종면 YTN기자가 리영희 선생의 부인인 윤영자 여사와 조선투위 위원이었던 신홍범님을 모시고 故리영희님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최승호 문화방송PD는 성유보 現 희망래일 이사장(75년 동아일보 해직), 표완수 現 시사IN 대표이사(80년 경향신문 해직)와 함께 70-80년대 해직 언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강허달림’의 공연과 ‘한겨레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공연에 이어서 시작된 2부는 이근행 前 MBC본부장과 이정호 前부산일보 편집국장, 양승동 前 KBS 사원행동 대표, 공별설 前 연합뉴스 지부장이 언론 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젊은 기자 지망생들에게는 과거의 언론탄압의 수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과거 해직 언론인에게는 가슴 아프지만 현재 진행형인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언론노조 조합원인 기자, PD등의 경우 해직자만 모두 18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정직 등 각종 징계 속에서 ‘해직보다 더한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부당하게 해고된 MBC PD수첩 작가들의 싸움도 진실 언론을 지키는 길에서 하나가 되고 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했던 것은 진실이었다.
김아름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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