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검사, 혈액검사, 흉부 X-ray, 마음건강 검진 등 총 45개 항목

영등포구가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영등포구 보건소는 2월 13일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1인가구 청년의 조기 질병 발견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지역 내 1인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영등포구인 19~39세 1인가구 청년이다.

검진 항목은 ▲혈압, 체성분 등 기초검사 ▲흉부 X-ray 촬영 ▲혈액검사 29종 ▲소변검사 10종 ▲마음건강 검진 등 총 45개이다.

구는 검진 결과에 따라 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 등의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맞춤형 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별도의 예약 없이,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10시간 이상 금식 상태로 보건소 2층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영등포구의 1인가구는 7만7,900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40.9%를 차지하며, 그중 19~39세 청년층이 43,800여 가구(56.2%)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1인가구 청년은 간편식 위주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과 고용 불안 등으로 정신건강 문제도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최윤정 영등포구 보건소장은 “청년들이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승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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