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이중언어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초6~중3 학생 대상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이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심리·정서적 성장을 도모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이중언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2025학년도 2학기 남부(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 지역 내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10~11월 방과후 시간에 ‘2025 학교로 찾아가는 이중언어 집단상담’을 운영한다고 9월 19일 밝혔다. 지난 7월 1일 신설된 담문화지원팀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이번 집단상담은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가 위탁을 맞아 진행된다.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고 자존감을 높이며, 또래 관계와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언어·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해 중국어 기반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이중언어 집단상담’은 전문 상담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소규모 그룹(3~5명)을 대상으로 총 6회 학교 방문 상담이 이뤄진다. 상담 과정에서는 집단 속에서 역할극, 그림그리기, 카드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활용해 자기 이해와 감정 표현을 돕고, 또래 간 상호이해와 소통 능력을 키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소그룹 상담을 통한 심리·정서적 안정감 제고와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 ▲이중언어 사용 기회를 통한 언어능력과 문화 정체성 강화 ▲이주배경학생의 자기이해와 또래와의 관계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라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이중언어 집단상담을 통해 이주배경학생들이 이중언어 사용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학교생활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며,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포용적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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