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다양성 존중 교육으로 편견·차별 해소
서울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미라)은 이주배경학생 증가와 교실 내 갈등 심화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오는 5월 23일(금)까지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라는 표어 아래, 금천·영등포·구로구 소재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약 8만여명이 함께하는 ‘다더함 문화다양성교육주간’을 운영한다고 5월 20일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이주배경학생은 2014년 6만7,000여명에서 2024년 19만명으로 약 3배 급증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과 외국인학생의 증가율이 가파른편이다. 그런데도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문화다양성 교육 참여 비율은 21.7%, 문화다양성 수준은 50.8점으로 낮은 실정이다. 남부교육지원청 지역 내 학교의 상황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24년 4월 1일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다문화학생의 약 30%가 남부 지역에 집중돼되어 있다. 또 서울시 다문화 밀집학교의 50% 이상이 남부에 위치하고 그 숫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한 학생 간 혐오와 차별 등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위기 학생 관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문화다양성교육지원단(교원) 구성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학생, 교원, 학부모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는 세대, 지역, 가치관, 취향 등 모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편견과 차별 없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다더함 문화다양성교육주간에 각 학교에서는 UN이 정한 문화다양성의 날(5월 21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다양성교육 이해 카드뉴스를 활용한 교원 워크숍 ▲학년(학급)별 교육과정 연계 문화다양성교육 활동 ▲문화다양성 교육자료 활용 가정 활동 등을 진행한다. 특히 서울 학생들의 문화다양성 감수성 신장 기회를 확대하고자 해당 활동 자료는 서울시교육청 전체 학교에 제공됐다. 한미라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 공동체의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이번 문화다양성교육 주간 활동이 서울교육 공동체 전반의 문화다양성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주배경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순영 공감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