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라”
  • 입력날짜 2025-07-16 18: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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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 ‘계파활동 금지’ 서약서 제출하라”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6일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고 있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송언석 원내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혁신위원장은 “의원 전원은 계파활동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라며 “20일 의원총회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 국민과 당원이 국민의힘당에 바라는 것은 부지런히 쇄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혁신위원장은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라며 “그런데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쇄신의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광화문의 광장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며 “그곳에 간 의원들은 계엄을 계몽이라 생각하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혁신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에게는 계엄이 악몽”이라며 “그간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이란 분들이 혁신을 면피수단으로만 삼으면서 실제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똑같이 절망스러운 것은 지난 3일간에도 계파싸움이 계속됐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계파로 무덤을 판 오욕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혁신위원장은 “친박, 친이가 싸움으로 날을 새고 친박과 비박이 주먹질하다가 2016년 총선에 대패한 정당”이라며 “3년 전에는 친윤계파가 등장해 당 의사결정을 전횡하더니 소위 친한이라는 계파는 지금 언더73이라는 명찰을 달고 버젓이 계파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망해가든 말든 계파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사익추구정치 때문에 당이 망할 것 같아 당헌에 계파금지 원칙을 박아넣은 게 불과 두달 전”이라며 “그런데도 언더73, 언더찐윤 등 당헌이 금지하는 불법 계파조직이 아직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혁신하겠다는 지금도 과거 잘못을 그대로 반복해, 당이 일어서길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있다”라며 “병든 당의 숨통을 조르는 극악한 해당행위”이라고 강조했다.

윤 혁신위원장은 ‘거취가 탈당을 뜻하느냐’는 질문에 “스스로 거취를 발히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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