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소위 ‘슈퍼위크’라고 하는 인사청문회 기간”
  • 입력날짜 2025-07-15 1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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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라는 검은 속내가 드러나 보인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강선우, 정동영, 권오을 장관 후보자들에게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강선우, 정동영, 권오을 장관 후보자들에게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7월 14일 5급 사무관 신규 임명 공무원들에게 한 “정말 치열하게 제 삶을 관리해왔다.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놓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맞는 말이다. 치열, 청렴, 꼭 기억해야 한다”라면서도 “그런데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소위 ‘슈퍼위크’라고 하는 인사청문회 기간이다”라며 “이번 정권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자기 삶을 정말 치열하게 관리해 온 청렴한 공직자의 여부에 대해서는 대단히 의문스럽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런 말을 3년 전에 한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 같은 감정은 부모로부터 배운다. 장관님은 그동안 보고, 배우지 못한 거 같아서 안타깝다”라는 말을 소환하고 “과연 이 말이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아는지 강선우 후보자에게 되돌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갑질 의혹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태양광 투자,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알박기 부동산 투기 조장 의혹,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표절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집권당에 대해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절대다수 의석의 힘으로 증인 채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17명의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이 딱 두 사람뿐이다. 유례없이 김민석 총리 때 증인도 없고, 참고인도 없고, 자료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더니 이제 장관 청문회조차 완전히 와해시키고 있다”라고 꼬집고 “그저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라고 하는 검은 속내가 드러나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울러 “심지어 과방위에서는 위원장이 나서서 청문회 파행을 유도했다. 개의도 하지 않은 회의를 독단적으로 산회하면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여가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피켓을 시비 걸면서 청문회 파행을 유도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끝으로 “민주당은 과거 야당 시절 회의장에 밥 먹듯이 피켓을 들고 나왔고, 강선우 후보자도 과거 국회의원 시절 상임위에서 피켓을 들고 참여한 바 있다”라면서 “민주당 위원들이 국민의힘 피켓팅을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이기도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고 하는 노골적인 파행 유도 술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다시 한번 충고한다”라면서 “꼼수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하십시오. 그것이 절대다수인 집권당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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