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즉각 사퇴 요구
  • 입력날짜 2025-07-15 14: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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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는 끝이 났지만,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아”
▲국민의힘 보좌진협회 회원들이 7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장 앞에서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보좌진협회 회원들이 7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장 앞에서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등포시대
7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장 앞에서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피겟시위를 벌였던 국민의힘 보좌진협회가 강선우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선우 장관 후보자는 쓰레기 처리, 변기 수리 등 보좌진에게 사적인 지시 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5월 15일 오후 김연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말 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라며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필귀정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보좌진협의회는 “양두구육의 갑질 행태에 후안무치한 거짓 해명도 모자라, 이번엔 강 후보자가 임금 체불 진정을 두 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라고 주장하고 “누군가에게는 한 달을 살아갈 피 같은 임금에 대해 체불 진정이 있었다는 사실도 쉬이 납득하기 어렵거니와, 이러한 사실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나서야 자료를 제출했다는 사실도 황당하다”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보좌진협의회는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며 2차 가해에 나선 여당 의원들도 모자라, 이제는 노동자 편에 서야 할 고용노동부마저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강선우 지키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라고 밝히고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그릇된 인식의 후보자 한 명을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이 총동원된 현실에 분노를 넘어 서글프기까지 하다”라며 강선우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보좌진협의회는 “게다가 강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장에서도 ‘부덕의 소치’라며 누구를 향한 것인지, 무엇에 대한 것인지 하나 마나 한 사과로 일관했고, 그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자기변명과 합리화로 일관했다”라며 “심지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청문회 답변조차 거짓 해명이었음이 드러났다. 이쯤 되면 장관 후보자가 아닌 최소한의 공직자로서 자격조차 없는 이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보좌진협의회는 “인사청문회는 끝이 났지만,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 모든 보좌진은 허탈함과 상실감에 빠져있다”라고 강조했다.

보좌진협의회는 “이제 사필귀정의 시간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즉각 강 후보자를 사퇴시켜야 마땅하며, 강 후보자는 국민과 피해자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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