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국제 통상 전쟁 시작, 여지 남아”
  • 입력날짜 2025-02-06 1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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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경기침체, 정부와 국민의힘은 한가해?“
▲진성준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이렇게 살얼음판을 걷는데도 정부와 국민의 힘은 한가하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진성준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이렇게 살얼음판을 걷는데도 정부와 국민의 힘은 한가하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미국이 어제부터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부과를 시작했다”라며 “국제 통상 전쟁이 시작됐다”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출기업들은 그야말로 초비상으로 다음은 우리나라가 될 것이라는 불안과 우려가 팽배하다.”라면서 “그렇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30일 유보된 사례에서 보듯이 여지는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어 “5일 개최된 기업인들과의 통상정책 간담회에서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급 외교가 절실한 상황이므로 하루빨리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라며 “그렇게 정상외교를 통해서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는 요구다”라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지금 당장은 국회가 중심이 되어서 통상외교를 적극화하고 수출산업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하고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가 전년 대비 3만 2천 명 감소했다. 최악의 내수 침체 상황이 장기화하자 더는 버티지 못했다는 뜻이다”라며 추경을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다시 2%로 올라섰으며, 환율이 급등하고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서 채소류, 전기·가스, 수도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라며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고물가 경기침체)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우리 경제가 이렇게 살얼음판을 걷는데도 정부와 국민의 힘은 한가하다. 추경 요구에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가면서 반대하고 있고, 지난 3일 국회에 통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면서 반대하고 나섰다”라며 “설치하자고 제안하면 이제부터 협의하는 것 아니냐?, 사전협의를 하면 뭘 제안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국민의 힘의 눈치를 살피면서 여야 합의만을 되뇌고 있다”라고 꼬집고 “전향적으로 추경 논의에 임하고, 국회 통상특위 설치도 즉각 수용할 것”을 정부와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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