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문래동 국화아파트 42층 단지로 탈바꿈
  • 입력날짜 2025-07-18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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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업지역 용적률 400% 상향 적용…6개동 662세대 조성
▲문래동 국화아파트 정비사업 대상지 위치도.
▲문래동 국화아파트 정비사업 대상지 위치도.
영등포구는 지난 1983년 12월 준공된 문래동 국화아파트(도림로 464)가 준공업지역 용적률 400% 상향 적용에 따라가 최고 42층, 6개동, 662세대 규모의 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7월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 고시로, 기존 250% 이하였던 준공업지역 용적률이 법정 상한인 400%까지 확대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문래동 국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신속히 검토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며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국화아파트는 기존 29층, 354세대에서 최고 42층, 662세대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세대수 및 분양 증가로 사업성은 크게 개선되고,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화아파트(2개동, 총 270세대)는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에도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2020년 정비구역 지정, 2022년 추진위원회 설립, 2024년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거쳐, 현재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바탕으로 고층 개발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비사업운영위원장은 “국화아파트는 42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로 사업성이 부족해 재건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 추진동력을 얻었고, 아파트와 상가 간 갈등도 조율을 통해 해소됐다”라며 “영등포구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주민들의 높은 동의율, 특히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의 도움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은 정체됐던 재건축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주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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