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할 나위 없는 캠프였다”
  • 입력날짜 2025-04-25 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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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 자살 유족 회복캠프 진행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26번째로 진행한 자살 유족 회복캠프/이미지=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26번째로 진행한 자살 유족 회복캠프/이미지=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26번째 자살 유족 회복캠프를 개최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주지영)는 4월 2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4월 18일(금)~19일(토) 1박 2일간 자살 유족 회복캠프 ‘우리 함께 마주 봄: 마음속 그리움을 마주하며, 함께 치유하는 봄날의 캠프’를 경기도 양평군에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40명의 유가족이 참여해 ▲자연 속에서 동료와 함께 걷고 일상을 나누며 고인에 대한 몰두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고 ▲식사 시간대에 맞춰 잘 먹고 잘 쉬며 다시 힘을 내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동료 지원가들은 ▲캠프에 참여하는 유족들을 환대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 등을 함께 보내며 ‘외로움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최고의 봄 선물’ 등으로 이틀간의 참여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자살 유족 A 씨는 “약 2년 4개월 전 남편을 사별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면 여전히 슬픔이 몰려오며, 이별하기 1분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짐을 덜고 싶어 자살 유족 회복캠프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경험을 한 분들이라 눈빛으로도 공감과 지지받고 있음을 느꼈다며, ‘더할 나위 없는 캠프였다’”라고 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유족을 위한 ‘자작나무(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사별한 자살 유족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동료 유족 간 공감과 위로를 나눌 수 있도록 매년 1박 2일의 자살 유족 회복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장심형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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