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고속도로 입구가 매일매일 달라져요!
  • 입력날짜 2022-05-24 0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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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 쪽도 없애면 무슨 대책이 있을까요?”
영등포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선유고가 차도 철거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경인고속도로 입구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선유고가 차도 철거작업은 2021년 12월 9일 0시 목동에서 여의도 방면의 차량 통제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차례대로 차량을 통제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선유고가 차도 철거는 인천에서 양화대교와 국회대로 방면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5월 19일부터)하면서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렇게 천천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선유고가 차도는 총 661m로 영등포구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1991년 설치돼 올해로 30년이 됐다.
▲선유고가 차로 철거 전(왼쪽)과 오른쪽 철거 후의 모습 Ⓒ영등포시대
▲선유고가 차로 철거 전(왼쪽)과 오른쪽 철거 후의 모습 Ⓒ영등포시대
 
‘선유고가 차도’는 양평동 3가와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막아왔다는 부정적 평가와 그동안 여의도, 마포 등 강북 방면 도심지 교통난 해소에 기여해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공존한다.

다만 선유고가 차도 철거를 시작된 이후 출퇴근 시 차량정체가 이어져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어 철거작업이 완성된 후 이루어질 교통체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경인고속도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과 목동 안양천길, 서부간선도로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차량이 합류하는 데 반해 차선은 두 개로 줄어든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사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한 차선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차량정체가 더욱더 심해진다.

한 네티즌은 5월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신호를 받다 보면 최소 15분에서 20분 훌쩍, 진짜 무슨 생각으로 고가를 없애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공원 조성 좋다. 근데... 양화대교 쪽도 없애면 무슨 대책이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영등포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선유고가 철거가 이루어진 뒤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통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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