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3동 주민자치회, 신길3동 보안관 24명 활동
  • 입력날짜 2023-10-01 0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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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장관수 신길3동 주민자치회장]
“회의하고 식사하고 헤어지는 일상, 패러다임 전환 필요해!”


“우리 신길3동은 새로 조성된 뉴타운 지역과 노후화된 주택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신길 15, 16지구는 재개발 진행을 위해 논의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 간의 반목을 넘어 상대방을 도외시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또 전국 곳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치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신길3동 보안관은 이런 현실과 맞물려 주민의 안전과 화합, 그리고 소통을 위한 하나의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9월 27일 오전, ‘신길3동 보안관’을 구성해 운영하게 된 배경을 묻는 본지의 질문에 거침없이 돌아온 장관수 신길3동 주민자치회장(아래 회장)의 답이다.

영등포시대는 주민자치회의 주된 활동이 만나서 회의하고 식사(회식)하는 데 멈추지 않고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고 있는 신길3동 주민자치회 장관수 회장과의 인터뷰를 9월 26일 오전 전화로 진행했다.

장관수 회장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길3동 보안관의 구성과 참여 인원, 활동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신길3동 주민자치회원 24명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어제(26일) 진행된 순찰이 8월 구성 후 11번째 활동이었다. 우천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고 답했다.

장관수 회장은 “골목골목을 돌며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순찰대의 전문성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에 신풍지구대로부터 순찰요령을, 영등포구 보건소로부터 응급조치 교육을 받았다”라며 준비된 활동임을 에둘러 강조했다,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CCTV, 안심 벨, 소화전과 도로 위의 위험 요소 등을 일일이 점검하고 체크해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라며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해 이를 해당 기관에 건의 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관수 회장은 “신길3동 보안관을 처음 구성할 때는 10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 후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회원들과 주민의 반응이 너무 좋아 체계적인 보완을 통해 내년에도 지속해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장관수 회장은 주민 또는 자치단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신길3동에는 부지와 건물 관리가 각각 다른 치안센터가 한 곳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건물이 노후화되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노후화로 인한 위험 요소를 해소해 주민을 위한 시설(치안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서는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장관수 회장은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은 깍지 맑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장관수 회장은 “이전 신길3동은 공무원들이 근무지로 선호할 정도로 점잖고 조용한 동네, 살기 좋은 동네였다”라면서 “신길3동 주민자치회는 이러한 반목과 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장관수 회장은 “신길3동 주민자치회는 회의하고 식사하고 헤어지는 일상을 벗어나 신길3동을 위해, 주민을 위해 새롭게 활동하는 그런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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