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관계자, 공익변호사와 직접 상담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장애인 정책 전문가, 법조인 등이 참여해 만든 교재를 활용하여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피해를 본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안내하는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인권 상담학교는 영등포구에 주소를 두거나 거주 목적으로 체류 중인 장애인과 영등포구 소재 사업 또는 사업장 근로 장애인, 당사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양평동에 있는 이앤씨드림타워(선유로 146)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10월 18일부터 27일 사이 총 4회 운영된다.

이번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는 장애인 인권침해 예방과 권익 증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함께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사전에 발굴‧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의 개념 ▲장애인 학대 유형 ▲피해자 신고 및 처리 절차 등 장애인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고,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 인권침해 실무를 맡은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권익 옹호 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공익변호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하여 실질적인 권리 구제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장애인 관련 기관과 시설에 찾아가는 인권침해 예방 교육 시행, 장애인 학대 및 성범죄 예방에 관한 법령 정보, 신고 및 처리 절차, 신고 의무자 행동 기준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11월 중 구민 대상 교육도 마련하여 장애인 인권 옹호의 현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애인 인권 상담학교와 인권침해 예방 교육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영등포구청 사회복지과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지역사회 인권 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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