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이론의 껍데기로 국민을 속이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 입력날짜 2024-02-06 1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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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멋지게 이기는 길이라는 말이 나올지 지켜보겠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대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대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왼쪽)는 5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대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 선거판 주판 튕기기와 내분 때문에 준연동형에서 병립형으로 병립형에서 권역별로 갔다가 다시 준연동형으로 해 귀한 것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21대 국회 내에 압도적 다수의 의석으로 무소불위 횡포를 부리면 폭주를 일삼던 정당이 갑자기 무슨 약자 코스프레인지 모르겠다”라며 “위성정당 방지법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통과시킬 수 있었는데 그 책임을 소수 여당에 뒤집어씌우는 언변이 참으로 졸렬하다”라고 성토했다.

야권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다당제를 가능하게 하므로 병립형 비례대표제보다 더 좋은 제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러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선출 방식을 거쳐서 결과만 다당제가 된다면 이것은 이론의 껍데기로 국민을 속이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독수 독 과라고 잘못된 선거제도라는 나무에서 민주주의의 열매가 열릴 수 없다”라며 “준연동제의 산물인 21대 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발전했는지 민주당은 답을 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2대 총선에서도 야권 정당들이 준 위성정당, 통합형 비례정당이라는 말장난으로 비례 의석을 나눠 갖고 이를 매개로 지역구 공천까지 한다면 민주주의는 지금보다 더 심하게 퇴행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하고 “민주당의 변명 중에서 기가 막힌 내용은 위성정당 금지법 노력이 여당의 반대로 실패했다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에 투표용지는 과연 몇 cm 나 길어질지 지난 총선의 쌍둥이 버스에 이어, 또 어떤 황당한 꼼수가 행해질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위성정당의 탄생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다. 성숙한 민주주의 라면 아주 부끄러워야 하는 정치 후진성의 징표다”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과연 위성정당이 난립하고 후진적 선거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에서 멋지게 이기는 길이라는 말이 나올지 지켜보겠다”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알기 싶고 민심이 그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되는 선거법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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