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와의 약속, 빌 공(空)의 '공약'이 아니길!
  • 입력날짜 2024-04-04 15: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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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vs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마다 유권자를 사로잡을 공약을 내 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 중 한 부분이 공약이다. 그렇다면 투표하기 전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실행 능력, 실행 시기, 예산 확보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투표(사전투표 4월 5일~6일)하는 것은 어떨까?

영등포갑 후보 중 누가 제22대 국회에 입성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영등포갑 후보자들이 거리에 내건 현수막을 통해 후보자 공약과 득표 전략을 들여다본다.
▲영등포갑 선거구인 영등포시장역 사거리에 22대 총선에 출마한 당의 후보자들이 저마다 현수막을 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영등포갑 선거구인 영등포시장역 사거리에 22대 총선에 출마한 당의 후보자들이 저마다 현수막을 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먼저 민주당 채현일 후보는 영등포시장역 사거리에 건 현수막을 통해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로 탁 트인 영등포 조성”이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영등포! 이제 채현일”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는 “일 잘하는 김영주가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라는 문구와 함께 “현 영등포갑 국회의원 김영주”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개혁신당 허은하 후보는 “20년 영등포 사람 허은아, 허은아를 찍으면 영등포가 바뀝니다!”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등포갑 선거구인 영등포시장역 사거리에 후보자들이 내건 현수막을 뒤에서 본 모습 Ⓒ영등포시대
▲영등포갑 선거구인 영등포시장역 사거리에 후보자들이 내건 현수막을 뒤에서 본 모습 Ⓒ영등포시대
 
유권자가 거리에 걸린 현수막을 앞에서 보는 것과, 뒤에서 보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뒤에서 읽는 현수막은 글씨가 반대로 보일 뿐 내용은 바뀌지는 않는다. 즉 본말이 전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정치인의 공약과 의정활동이 미사여구 끝나지 않길 바라며, 앞과 뒤가 다르지 않은 정직한 공약,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이길 기대해 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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