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 찾겠다”
  • 입력날짜 2024-02-05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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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제 취지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 강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DB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DB
제22대 총선, 선거제는 준연동형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월 5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선거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 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다”라며 “깨어 행동하는 국민께서 ‘멋지게 이기는 길’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탈 많고 말 많았던 제22대 총선 선거제는 권역별 병립형이 아닌 현 준연동형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은 소수정당 보호, 그리고 민주당이 요구한 이중 등록을 끝까지 반대했다”라며 “이제 민주당은 권역별 병립형으로 회귀하거나, 준연동제하에서 여당의 반칙에 대응책을 마련하거나, 양자택일을 해야 할 상황이 됐다”라고 선거제와 관련해서 결론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과제는 무능하고 무도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과 경제, 국가의 품격과 따스함을, 그리고 희망과 미래를 되살려야 한다”라며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의 중간 심판의 선거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아시는 것처럼 위성정당을 창당하고 총선승리를 탈취하려고 한다”라며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전혀 없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이상을 추구하되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권심판론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라며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끌어내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개혁 세력의 맏형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이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2대 총선, 준연동형제 유지를 밝힌 민주당과 군소정당 등의 선거연합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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