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권 특유의 냉혹한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주고 있다”
  • 입력날짜 2024-02-02 11:25:58
    • 기사보내기 
윤재옥 “민주당 요구 수용했지만, 그 안마저도 걷어찼다”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2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이 1일 중대재해처벌 법안의 확대 적용 유예를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2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이 1일 중대재해처벌 법안의 확대 적용 유예를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이 1일 중대재해처벌 법안의 확대 적용 유예를 거부한 것이, 2월 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과연 민생을 책임지는 국민의 공당이 맞는지, 그리고 의회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있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들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800만 근로자와 83만 중소기업인 영세 사업자의 생존을 위해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적용을 2년 더 유예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민주당에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다 해 왔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처음 정부의 사과, 안전대책 수립, 2년 후 무조건 실시 등의 3대 조건을 이행하면 유예에 합의해 줄 수 있다고 했다”라며 “정부 여당이 이 조건을 충족시키니 민주당은 다시 산업안전보건청회 설립을 새로이 최종 조건이라면서 내세웠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를 통해 또다시 민주당의 마지막 요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끝내 자신들이 요구했던 바로 그 안마저도 걷어차고 말았다”라며 “신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총선 때 양대 노총의 지지를 얻고자 800만 근로자의 생계를 위기에 빠뜨린 결정은 선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운동권 특유의 냉혹한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심지어 골목, 상권의 음식점, 카페 등 다수의 영세 사업자는 자신들이 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도 모르고 있다”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공당이 될지 아닐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기 바란다”라고 에둘러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