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검찰을 동원해, 뻔한 공작...”
  • 입력날짜 2024-02-17 08:04:01
    • 기사보내기 
“윤석열 대통령이 ‘법조인’ 출신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선거법을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원회)는 2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에서 도저히 빠져나오기 힘든지, 다시 검찰을 동원해, 뻔한 공작을 벌이기 시작했다”라며 “직접 받은 500만 원 디올백·샤넬 뇌물은 ‘아쉬운 일’이고, 본인도 모르는 10만 원 식사비는 ‘기소 사안’입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이같이 비판했다.

대책위원회는 “혐의 내용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김혜경 씨가 2021년 8월 민주당 국회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것이, 선거법 위반 사유다”라며 “당시 김혜경 씨는 선거 카드로 식비 중 본인의 몫인 26,000원만을 결제했고, 나머지 78,000원은 직원이 김혜경 씨 모르게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김혜경 씨의 입장은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정작 수사하고 기소해야 할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받은 디올백에 대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는 어물쩍 넘어가면서,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본인도 모르는 사안의 꼬투리를 잡아 침소봉대하면서 여론몰이하고 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지속해서 법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본인의 배우자에게는 이 나라의 어떠한 법과 원칙도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쉽다’라는 말 한마디로 끝이다”라면서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법을 적용·집행하던 ‘법조인’ 출신이 과연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원회는 “괴롭히기식의 야당 대표 부부에 대한 불합리한 수사와 기소, 그리고 그와 상반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몰염치한 감싸기는 현 정부와 검찰이 얼마나 무도하고 불공정하며, 또 도덕적으로 저열한지만 보여줄 뿐이다”라며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국민의 원하는 제 역할을 할 때까지, 끝까지 진실을 밝혀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