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짝 인터뷰]김용현 도림동 주민자치위원장
  • 입력날짜 2013-12-18 07:09:12 | 수정날짜 2013-12-18 10:52:08
    • 기사보내기 
도림동 주민의 숙원사업은 ‘공영주차장 건립’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도림동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한 바람은 도림동에 공영주차장이 건립되는 것이다”고 밝히고 있는 김용현 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도림동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한 바람은 도림동에 공영주차장이 건립되는 것이다”고 밝히고 있는 김용현 위원장
지역공동체 형성과 주민자치기능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최 일선에서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하고, 행정과 지역사회 문화의 발전을 이어 주는 일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도림동 김용현 주민자치위원장과의 1차 인터뷰는 12월 11일(수) 오후 도림동 한우마을 식당에서, 최종 인터뷰는 17일(화) 오후 3시 30분에 이루어졌다.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도림동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한 바람은 영등포 관내에서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도림동에 공영주차장이 신설되는 것이다”

도림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생각하는 지역의 숙원사업에 관해 묻자 “공영주차장 건립, 도림고가 철거, 신안산선 조기 착공” 등을 거침없이 밝힌 김용현 도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특히 공영주차장 건립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년 전에 영등포구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생활터전을 도림동으로 옮겨와 크고 작은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축구를 무척 좋아한 김 위원장은 80년대 초 도림초등학교에서 초기축구회원들을 만나면서 도림동과의 인연을 맺었다. 축구를 시작으로 맺어진 도림동에서의 생활은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이어졌고 이후 조기축구회 회장, 호남향우회(회원 47명)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도림동 소개를 부탁하자 “우리 도림동은 이웃 간의 정이 깊고 인심이 좋아 정말 살기 좋은 동네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이 타 동네에 비해 발전이 늦고 주민을 위한 시설이 열악해 속이 상한다”며 긴 한숨을 몰아쉰다.
김용현 위원장은 정치인들의 공약 이행을 에둘러 촉구했다.
김용현 위원장은 정치인들의 공약 이행을 에둘러 촉구했다.
“도림동에는 학교와 금융기관, 특히(고추말) 지역에는 차량이 4대 이상 들어갈 수 있는 제대로 된 공영주차장이 하나도 없다”며 주민의 불편을 호소한 김 위원장은 “주차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공영주차장 건립을 강조했다.

주차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다”며 말을 이어간 김용현 위원장은 “도림동에는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다. 골목골목이 다 주차장이다. 그래서 문제다. 위급한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구급차가 진입을 못 한다. 그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역시 진입할 수 없어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것이 도림동 골목의 상황이고 현실이다”고 주장하고 공영주차장 건립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해 주민들이 앞장서서 서명을 받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조길형 구청장님과 도림동을 지역구로 두고 활동하는 구의원, 시의원님도 모두 도림동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영주차장 건립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도림 고가철거와 신안선 지하철 문제 또한 하루 이틀에 이루어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정치인들이 구민과 한 약속을 다 지켰다면 아마도 벌써 이루어 졌을 것이다”고 에둘러 정치인들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단체들 간의 소통은 문제없이 잘되고 있다”고 밝힌 김용현 위원장
“단체들 간의 소통은 문제없이 잘되고 있다”고 밝힌 김용현 위원장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자원봉사자연합회, 새마을부녀회 등 12개~13개 정도 된다. 그 단체들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주민과 주민을 잇고 주민과 관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제도가 바뀌어 주민자치위원회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아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관리 등을 직접하고 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인 주민자치제도가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12개~13개의 단체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혹시 정치적 지향점이 각기 다른 회원이나 단체들로 인해 지역봉사에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지역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는 큰 이견이 없다. 단체들 간의 소통도 문제없이 잘되고 있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특히 “도림동은 영등포구에서 유일하게 구의원 4명이다. 그것도 민주당 2명, 새누리당 2명(비례대표 2명 포함)이다. 경쟁하듯이 지역 일에 앞장선다. 절묘한 조화다”고 밝혔다.
‘도림동 공영주차장 건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김용현 위원장
‘도림동 공영주차장 건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김용현 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바라보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와 관련해서는 “구청장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구의원들은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 이유로는 “능력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구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기초자치 단체 운영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만장일치로 도림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용현 위원장은 앞서 주민자치 부위원장으로 4년, 방법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등 많은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새마을협의회와 힘을 합쳐 도림동 유수지에 장미 꽃길을 조성, 제1회 장미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호남향우회를 통한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조금은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연 김 회장 좁은 골목길 방역을 위해 오토바이를 사서 새마을협의회에 기증한 것을 비롯해 도림동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에 연탄을 후원하고 폭설피해로 인해 실의에 빠진 호남지역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현 위원장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도림동 공영주차장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 부분만큼은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시종일간 강조했다.

박강열 국장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