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짝 인터뷰] 오인영 영등포구의회 의장
  • 입력날짜 2013-12-13 10:31:09
    • 기사보내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성실히 듣는다’
*구민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없어
“구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오인영 의장
“구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오인영 의장
“살기 좋은 영등포,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한 영등포구 의회 오인영 의장과의 1차 인터뷰는 12월 4일(수) 구의회 3층 의장실에서, 최종 인터뷰는 11일(수) 오전 서면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역사상 처음, 여야 의원 만장일치로 제6대 후반기 의장으로 추대된 오인영 의장은 “ 오직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하고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인영 의장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을 위한 봉사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거듭 강조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구민과 소통을 위해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는다”는 오인영 의장은 열린 의정, 정책 의정, 바른 의정’을 기치로 내걸고 “의정활동과 영등포구 의회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오 의장은 “구민 의견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는 일이야말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며,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튼실히 하는 원동력으로 믿고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성실히 듣는다’고 의정 철학을 밝혔다.

또한, 오 의장은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저의 의정활동을 보면서 구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인영 의장의 이 같은 성실함은 의회 안팎으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의회 공로부문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오 의장의 이러한 수상은 영등포구의회 회의실 개방, 청소년 모의의회 운영 등을 통해 구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구민과 소통하는 구의회를 만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오인영 의장

지역에서 평소 크고 작은 봉사를 오랬동안 펼쳐온 오인영 의장의 정치 입문은 교육에 대해 남다른 애정에서 비롯됐다.

2000년 초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양평동3가 어린이집을 방문한 오 의장은 ‘가건물’에 비가 새고, 걸음을 걸을 때 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마루를 보면서 “우리의 내일을 짊어질 미래 세대들의 교육여건이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악한 교육현장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

오인영 의장은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구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교육 진흥에 애정을 갖고 구의회 차원의 지원에 앞장서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금 재원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가시켰다.

이일을 계기로 서울시 25개 구청 중 하위급을 면치 못하고 있던 영등포구의 교육경쟁력이 크게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

오 의장은 “구 예산 중 46% 정도가 복지예산이고 경상적 경비를 빼고 나면 교육보조금 증액이 여의치 않아 교육예산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에로 사항을 토로했다.

인터뷰의 상당시간을 영등포구 교육문제에 대해 할애한 오 의장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학부모들은 중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타 관내로 이사 갈 생각을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영등포에 인재가 몰리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방과후 수업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구의회가 어디에 있죠”

직무상 영등포구의 18개 동을 끊임없이 돌아보며, 교육, 복지, 주택, 교통, 환경 등 여러 현안을 현장에서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오 의장은 관내에서 만난 주민에게 구의회에 바라는 점이 있거나 민원이 생기면 어제든지 구의회를 찾아오라고 하자 “구의회가 어디에 있죠”라고 되묻는 것을 보고 ‘구의회의 존재감과 부재’라는 충격을 받았으며 “구의원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후 오인영 의장은 의회 다목적회의실을 구민에게 개방해 구의회와 주민간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모의의회를 주최해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우게 하고 민주주의 사회의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고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구의회의 문턱을 낮추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등포구의회가 2014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한 것은 상징적이다. 7년 연속 동결로서 심의위원회 구성이나 공청회, 여론조사 등 의정비 결정 절차와 관련된 행정력과 예산소모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오 의장은 “구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반영하고 경기침체로 스스로의 기득권을 버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구의회 운영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오 의장은 구청장이 민주당인 데 대해 “여·야 구분 없이 상생과 협력으로 건전하고 생산적인 발전을 위해 견제와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합리적인 의정으로 주민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의회가 집행부의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감시와 견제를 더욱 단단히 하는 한편, 생산적인 부분에 관해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성숙한 의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구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직에 기반한 신뢰야말로 의정활동의 지표”라고 강조하고 “영등포구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힌 오인영 의장
“정직에 기반한 신뢰야말로 의정활동의 지표”라고 강조하고 “영등포구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힌 오인영 의장
좌우명 ‘정직’ …신뢰받는 의정 활동의 지표

영등포가 고향인 오 의장은 “지역개발과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에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난개발이 아닌, 멀리 내다보고 영등포가 쾌적하고 편리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어린 시절 조부모님과 백부모님, 친부모님과 함께 성장하면서 경로 효친 및 가족의 귀한 가치를 배우며 자랐다고 소개한 오 의장은 “가정교육이 제대로 된 바탕에서 학교, 사회교육의 시너지효과가 커지고 윤리 도덕이 바로 선 선진국 진입도 가능하다”며 행복한 가정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민원인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오인영 의장의 마지막 말을 통해 주민을 우선하는 오인영 의장의 의정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정직’을 좌우명으로 삶고 있는 오인영 의장은 “정직에 기반한 신뢰야말로 의정활동의 지표”라고 강조하고 “영등포구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끝까지 신뢰받는 정치인으로 지역을 위해 일해 주기를 기대해본다.

박강열 국장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