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민주당 공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
  • 입력날짜 2024-03-05 13: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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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은 얼마든지 환영”
▲윤재옥 원내대표가 5일,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공천은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다”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재옥 원내대표가 5일,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공천은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다”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을 꼭 찍어서 “많은 전국의 지역구 중에 왜 하필 이곳이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돼야 했는지 알 수가 없다”라며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재판을 앞둔 김혜경 여사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한 공천이 아니냐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국민의 시선은 안중에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대한 국민의 대답이 곧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 민주당이 의료 파업을 멈추기 위해 4자 협의체 구성을 하자고 주장하는 한편, 증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자며 의료 파업에 사실상 힘을 보탰다”라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져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해 국민의 관심을 끌어모은 후에 누군가가 나타나서 원만하게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스스로 자신들이 주장한 정치 쇼의 주인공이 되어 보려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민주당의 눈에는 지금의 상황이 해결사를 자초함으로써 정치적 이익을 한몫 챙길 매력적인 기회로 보일지 모르겠다”라며 “그러나 의료 개혁은 누군가에게 정치적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 위해 준비된 무대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협의, 40개 의과대학 수요조사 등을 거쳐 신중히 마련된 정책이다”라며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또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지방 및 필수 의료 공백 상황을 면밀히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지, 주먹구구식으로 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차후 의사 근로환경과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야당의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은 얼마든지 환영하겠다”라며 “다만 이런 상황에서 과학적 계산이 아니라 정치적 계산에 매몰되어 정책 방향에 혼선을 주는 행동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에둘러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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