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탈당하고 상대 정당으로 간 것, 납득 안 돼”
  • 입력날짜 2024-03-05 17:59:10
    • 기사보내기 
“국가 권력 이용해서 불법선거운동 자행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월 5일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대한민국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될 채현일 후보와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아주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월 5일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대한민국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될 채현일 후보와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아주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월 5일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정말 중요한 영등포갑뿐만 아니라 영등포, 서울, 수도권 선거 그리고 대한민국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될 채현일 후보와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느냐?”라고 반문하고 “여러분과 채현일 후보가 아주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행정을 잘하는 분들이 정치도 역시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상대 후보가 김영주 의원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겠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탈당하고 상대 정당으로 간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상대 정당으로 가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까 우리 당이 공천해서 국회부의장까지 한 사람의 말이 맞냐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참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표는 현장에 있다. 다음 순간부터는 현장 속에서 국민 한 분 한 분 설득하고 또 한 표 한 표 얻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총력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하고 “세 표를 모아야 이긴다, 이러한 생각, 이러한 마음으로 선거 운동에 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채현일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이재명 대표가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 지지 방문을 마치고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을 찾아 상인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가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 지지 방문을 마치고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을 찾아 상인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는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 지지 방문을 마치고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을 찾아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 긴급 현장 기자회견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는 대통령부터 집권당, 중립을 지켜야 할 일부 언론들이 협잡 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해서 공정한 선거가 되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3.15 부정선거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라고 묻고 “국민의 주권 의지를 왜곡해서 권력을 연장하고 확대한들 그 소수는 이기겠지만 이 나라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이냐?”라며 “평소에 하지 않던 온갖 간담회 명목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실상 공약이나 다름없는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관권선거 행위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대놓고 가짜뉴스를 마구 퍼트리고 있다. 여당 비대위원장부터 당직자, 그리고 부화뇌동하는 일부 악의적 언론들이 협잡을 해서 대놓고 가짜뉴스를 뿌린다”라며 “앞으로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거나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계속해서 “이 정권이 국민의 귀를 막고, 국민의 입을 막는 그야말로 ‘입틀막’ 정권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열려 있는 바른 귀로 듣고, 틀어 막히지 않은 다른 시간에 말하고, 가리지 않은 공간에서 진실을 직시하면서 반드시 이 정권의 무도한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묻자”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가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일부 언론들을 향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호소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가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일부 언론들을 향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호소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은 시스템 공천으로 이루어지고 공천룰은 이미 1년 전에 만들어져 있었다”라고 강조하고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은 당대표 비대위원장, 원내대표가 100점 만점에 15점씩 자기들 마음대로 줄 수 있게 공천시스템을 만들었다”라며 “이게 무슨 시스템이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서 “공관위, 전략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에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제지하지 않았다. 증거를 하나라도 대보시라. 측근 공천은 하지 않았다”라며 “공천 과정을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교해 보라”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아울러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다르게 이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 단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국회가 입법권으로 저지하고 있음에도, 그 알량한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이렇게 나라를 망가트렸다”라며 “먹고 살기 어렵다. 수십년 장사해도 이렇게 어려운 적이 처음이라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소득은 줄어들고, 세금은 늘어나는데도 정부 지원은 재정이 부족하다고 줄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는 국민을 향해야 하고 가짜뉴스로 조작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