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대통령의 경호처는 용산 경호처와 방심위 두 개
  • 입력날짜 2024-03-05 10: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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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풍자를 무조건 억압,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향해 “국민의 입은 막고, 공포를 조장하며 대통령 심기만 살피는 현실의 맨 앞에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향해 “국민의 입은 막고, 공포를 조장하며 대통령 심기만 살피는 현실의 맨 앞에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향해 “국민의 입은 막고, 공포를 조장하며 대통령 심기만 살피는 현실의 맨 앞에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3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인 SNL의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라며 “그러나 풍자·비판이 보호되지 못하고 관계자들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에 대통령 경호처가 두 개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라며 “대통령에게 말만 해도 폭력으로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용산의 경호처와 방송통신의 공공성 강화라는 본래의 목적은 버리고 대통령 심기 경호처로 전락한 방심위가 그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고발사주 몸통으로 의심받는 대통령의 하수인답게 불법적 민원 사주로 대통령 심기는 지키고 방심위의 독립성과 공공성은 내다 버리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국가 기구 사유화의 정점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라고 밝히고 특히 SNL과의 인터뷰에서 풍자는 권리라고까지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 이를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라고 꼬집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풍자를 무조건 억압하려는 조급함과 촌스러움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말할 자유, 비판할 자유, 풍자할 자유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나라를 회복해 다시 민주주의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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