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공원 백리길 꽃들이 수놓는다
  • 입력날짜 2013-03-30 04: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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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따라 8천㎡ 이상 꽃길 새롭게 조성되어 ‘꽃밭체감도’ 상승할 듯
뚝섬꽃밭조성(후)
뚝섬꽃밭조성(후)
 
이촌한강공원 한강대교부터 망원한강공원 당산철교까지 5.4㎞는 5월 중순~8월말까지 꽃길 연속 구간을 포함하여 서울시 총 면적의 6.6%를 차지하는 한강이 올봄부터 가을까지 한강 백리길(서울시계 내 길이 41.5㎞)을 따라 꽃들이 만개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금년 봄부터 시민주도로 꽃밭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여름이면 한강 자전거도로변, 산책로, 반포서래섬, 녹지대 등 한강공원 곳곳에서 꽃길, 꽃밭을 만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강공원 전역을 대상으로 조성되는 이번 꽃길, 꽃밭의 총 규모는 약 11만㎡이며, 특히 자전거도로를 따라 8천㎡ 이상 새롭게 꽃길이 조성되어 한강공원에서 만나는 꽃밭체감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한강 꽃밭만들기는 그동안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녹지 조성 방식에서 벗어나 자전거도로변 등에 시민들과 함께 꽃씨를 뿌리고 심고 가꾸어 꽃이 만발한 한강공원으로 만들어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한강공원 꽃밭 가꾸기는 기업, 아파트(주거공동체), 학교, 기타 단체로 구성된 한강공원 자원봉사팀 캔즈(CANs)와 연계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한강공원 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새로운 공동체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꽃밭 가꾸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한강사업본부에서 최근 ‘시민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지원할 목적’으로 양성한 ‘한강도담이’(자원봉사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아 꽃밭 가꾸기 경험이 없어도 손쉽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한편, 한강사업본부에서는 한강 꽃밭 가꾸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또는 개인에게 꽃식재 시기를 고려하여 꽃씨 또는 꽃묘를 제공할 예정이다.

꽃씨 또는 꽃묘의 후원 및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3780-0836) 또는 시민활동지원과(3780-0715)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직접 꽃밭을 만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 정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께서 꽃이 만발한 한강공원에서 한 걸음 쉬어가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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