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현장 중심 위기가구 발굴 후 촘촘한 지원
  • 입력날짜 2023-06-16 15: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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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순 “행복 공동체 영등포 만들겠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홀몸 어르신께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홀몸 어르신께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홀로 살던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수개월이 지나 발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생활업종 종사자들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위기가구 발굴과 함께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사회적 고립 가구의 상시 발굴 체계 구축을 위해 고시원 관리자, 재가복지센터장,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등 총 406명의 생활업종 종사자가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 발견 시 신속하게 구에 제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업종 종사자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주기적으로 복지역량 강화 교육과 복지 소식을 전한다.

그간 구는 사회안전망 밖에 있는 위기가구 조기 발굴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 남서울 본부 ▲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 ▲영등포우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 검침원과 공인중개사, 우편집배원으로부터 80여 건의 위기가구 제보를 받았다. 또 수취인 부담 우편제도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가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빨간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위기가구 제보를 받으면, 구는 즉시 해당 가구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이나 긴급생계비, 의료비, 서울형 긴급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다. 주민과 힘을 합쳐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며 “나아가 주민 요구에 부응하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펼쳐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 공동체 영등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원경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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