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전 총리, 민주당 선대위 합류 선언
  • 입력날짜 2024-03-11 16:48:46
    • 기사보내기 
“민주당이 더 유능한 야당이 될 수 있는 길 찾겠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고 있다.Ⓒ영등포시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고 있다.Ⓒ영등포시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으로 합류한다.

김부겸 전 총리는 3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로써 국무총리 퇴임하면서 밝혔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을 멈춘다는 말을 1년 3개월여 만에 뒤집고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유가 무엇이든 제가 국민 여러분께 드렸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정치 일선에 나서게 된 점은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국민께 사과했다.

이어 김부겸 전 총리는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뒤졌다. 민생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재정지출을 줄이고 나라의 미래인 R&D 예산까지 삭감했다”라며 “보수 정부로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민생이 무능한 검찰 공화국에 불과했다”라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준을 심판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독선과 독주 퇴행을 견제할 힘이 필요하다. 지금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문턱에서 휘청거리고 있다”라며 “당장 경제와 민생부터 살려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 복원되어야 하고 먼저 민주당이 국회에 서야한다.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통해서 무능한 정부를 견제하고 견인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제가 선대위 합류에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은 우리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매수 평가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저도 민주당의 한 구성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이제는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모든 것을 떨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지난 상처를 보듬고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오로지 국면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친명이니 친문이니 하는 이런 말들 이제 우리 스스로 내버리자”라고 호소 하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우리 민주당에 있다.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기득권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것이 민주당 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면 당의 화합과 통합을 해치고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일은 결단코 막아내겠다”라며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더 유능한 야당이 될 수 있을지 길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