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제가 한 밥, 제가 차려먹고 밥값까지 내지요”
  • 입력날짜 2013-06-11 1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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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초 등 7개 학교 ‘조리종사원에게 밥값 공제’
서울시내 7개 학교에 근무하는 조리종사원들은 아직도 본인들이 한 밥을 본인들이 차려서 먹고 당사자들이 밥값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조리종사원 처우와 근무여건은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이는 버스 운전기사에게 버스요금을 내라는 것과 다들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급식 조리종사자들에 이루어지고 있는 이 같은 부당한 처사는 교육청이 학교에 전달한 “조리종사원의 급식비 면제 권장’이라는 항목으로 인해 빚어진 일이므로 교육청이 앞장서서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현재 거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조리종사원들의 급식비를 면제하였으나, 영등포구 선유초등학교를 비롯해 신대림초, 교동초의 조리종사원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밥값을 내고 있다”며 “해당 학교 교장들은 속히 조리종사원들의 급식비를 면제해야 할 것이며, 서울시교육청과 문용린 교육감도 수수방관하지 말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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