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역이 의심,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 당부
  • 입력날짜 2014-04-27 18: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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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유입 홍역환자 5명 발생, 예방접종·의심환자 신고당부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올해 초부터 홍역 발생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필리핀은 홍역환자가 급증해 해당국가 여행객을 통해 각 국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동남아지역 등 여행객을 통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여행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해외 유입 1명, 해외유입 바이러스 연관 3명, 조사 중 1명을 포함해 총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접촉자를 중심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및 경기도와 연계해 홍역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홍역 유행 국가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백신) 예방접종 2회를 모두 받았는지 확인 후 출국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예방접종 후 방어면역 형성까지의 기간(보통 2주)을 고려 할 것과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와 예방접종을 확인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해야하며, 입국 시 발열과 발진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는 감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홍역환자는 발생 후 5일간 격리치료를 받고 ‣ 의심환자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 해야 한다.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이종구 단장은(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우리나라는 지난 달 WHO로 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1세 미만의 신생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서울의 일부 대학교에서도 산발적인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철저한 홍역 예방접종을 적기에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일선에서 홍역이 학교, 병원, 유아시설 및 보호시설 등의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유행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30일(수) 14시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서울시 25개 보건소와 경기도 45개 보건소 담당자, 서울시 및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담당을 대상(약 100여명)으로 홍역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합동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최근 해외여행객에 의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니, 홍역 예방접종 대상자 및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보건소 또는 병원을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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