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한강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허은서]
  • 입력날짜 2017-12-13 08: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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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미디어고등학교 허은서, 일본 니혼대학교 합격!
“꿈은 꾸면 이루어진다, 이룰 수 있는 꿈을 꾸어라
“저는 어릴 적부터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온 한강미디어고등학고 3학년 허은서 학생(오른쪽 사진)이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최대의 사립 종합대학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방송학과에 합격해 화제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영화 제작 동아리나 구청 교육, 행사 등에 참여하며 영화에 대해 동경을 키워오던 허은서 학생은 중학교 졸업을 앞둔 3학년 때 친구가 “너 영화감독 되고 싶다고 했지?”라며 건네준 소책자를 보고 미디어・디자인 특성화고인 한강미디어고등학교를 알게 되었다.

일본 영화와 드라마 보기를 즐기는 허은서 학생은 일본 영화의 감성과 한국 영화의 감성을 합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에 꾸준히 일본어를 공부하며 일본 유학을 꿈꾸어왔다.

한강미디어고등학교가 허은서 학생의 시선을 바로잡은 것은 영화제작, 현장감 넘치는 스튜디오 실습, 다양한 장비와 함께 일본 자매고등학교와의 교류 활동이었다. 허은서 학생은 “제가 꿈꾸고 원하던 공부를 할 만했지만 더욱더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일본 자매고등학교와의 교류 활동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허은서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에 대해 배우면서 일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잡을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라고 생각해 한강미디어고등학교 방송기술과에 입학, 1년간 열심히 기초를 배우고, 2학년이 되어서 면접을 통해 일본 자매교와 교류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한강미디어고등학교와 자매학교인 일본 기시와다 시립산업고등학교와의 교류는 일본 학생들이 한강미디어고등학교를 방문해 각자 파트너의 집에서 홈스테이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다음 해에는 한강미디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으로 가서 홈스테이하며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일본 자매학교와 교류에 참여한 허은서 학생은 “그동안 틈틈이 쌓아온 일본어 실력으로 현지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서 더욱더 좋은 경험이 되었다”며 “우리 학교와 일본 자매학교 모두 철저한 준비로 양국학생들이 상대방 나라의 문화와 그 매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허은서 학생은 “일본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 그리고 교류 활동을 통해 쌓은 국경을 넘은 우정과 응원으로 목표했던 일본 유학에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은서 학생은 일본유학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하고 검토했던 유학방법으로 ▲일본 유학시험인 EJU를 통해 입학하는 방법, ▲대학 자체 시험을 통해 입학하는 방법 ▲일본어 자격증을 통해 입학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허은서 학생은 자신이 합격한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방송학과 학생선발 과정에 대해 “대학 자체시험인 작문 시험과 면접을 통해 유학생을 선발한다”고 소개하고 “작문 시험의 주제, 글자 수, 세로쓰기, 가로 쓰기 여부는 시험 직전에 공개되며 추상적인 것들이 많다”고 전했다.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방송학과는 창의적인 내용을 선호하고 오히려 정해진 것을 공부하면 되는 EJU보다 외국인에게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한다. 또 아예 유학생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을 때도 있을 정도로 외국인을 많이 뽑지 않는 학교다.

허은서 학생은 “저는 일어 원문으로 된 책을 많이 읽고 시놉시스, 시나리오 등 글 쓰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하고 “시험 당시 갑작스레 주어진 글감으로도 차분하게 스토리를 살려 작문했던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며 니혼대학교 입학시험 당시 상황과 합격의 배경이 된 책읽기, 글쓰기를 강조했다.

허은서 양은 이어 “3학년 수업시간에 면접 실습을 하면서 익힌 기술들로 압박 질문과 갑작 질문에도 재치 있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이렇듯 학교 수행평가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도 대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허은서 양은 이밖에도 “한강미디어고등학교의 일본어 수업, 자매교류 활동 등을 면접에서 호감을 산 것, 일본 친구들과 꾸준히 만나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회화 실력이 많이 향상됐던 것 등이 면접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포인트”로 꼽고 “꿈은 꾸면 이루어진다, 이룰 수 있는 꿈을 꾸어라”라고 조언했다.

허은서 양은 박진관 교장과 일본어 선생, 담임선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과 배려로 열심히 진로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한강미디어고등학교에서 3년간 익힌 다양한 지식과 국제적 소양을 바탕으로 일본 유학이라는 새로운 바다로 나가 열심히 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일본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방송학과에 합격한 한강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허은서 학생과의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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