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인터뷰] 신경민 의원,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섬세한 기획과 조율” 역설
  • 입력날짜 2017-01-19 0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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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를 통한 노후 아파트 재건축, 리모델링 촉진’ 강조
남부도로사업소 부지에 랜드마크 건설 추진돼야!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과 발전을 위한 섬세한 기획과 조율이 부족하다”고 주장한 신경민 의원은 “영등포의 교육 환경의 업그레이드”를 강조하고 의정활동 중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퇴근 후 업무 카카오톡 금지법’을 꼽았다. 신경민 의원은 “쉴 때도, 잘 때도 직장 상사의 카톡 업무 지시를 받아야 하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번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년 특별 인터뷰 질문은 영등포시대 공감기자단이 구민을 직접만나 그 의견을 반영해 작성되었다.
▶영등포구가 서울시의 다른 자치구와 차별되는 가장 큰 장점은
영등포는 서울의 강남 지역, 한양도성 지역과 더불어 ‘3대 도심’에 해당하고 대림동 지역은 서울의 ‘7대 광역중심’에도 들어가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 지역입니다. 앞으로 명실상부한 서울의 도시축, 발전축, 교통축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

▶영등포구가 지역적으로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영등포구는 양평동에서 신길동까지 동서로, 대림동과 도림동에서 여의도까지 남북으로 지역적 특징이 뚜렷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제 지역구인 영등포을 지역에 속하는 여의도, 신길동, 대림동 지역은 각각 고유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과 발전을 위한 섬세한 기획과 조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영등포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첫째, 주거 문제입니다. 여의도의 노후아파트 재건축 문제는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또한, 신길동 지역의 뉴타운 추진과 청산의 문제 역시 아직 진행형인 문제다. 대림동 역시 주거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둘째, 교육의 질을 높이는 문제다. 학교 시설에 대한 지원과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좀 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셋째, 지역별로 특성에 따른 발전계획을 도출하는 문제다. 사람이 사는 공간은 자연과 달라서 저절로 발전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향후 수십 년을 보고 동별 발전 계획을 특성에 맞게 짜야 한다.

▶영등포구의 가장 큰 현안과 그에 대한 해결책은
여의도는 한강 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특별건축구역 지정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규제를 완화해 노후 아파트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촉진하겠다. 신길동은 거대 역세권을 유기적으로 개발할 계획이 필요하다. 대림동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남부도로사업소 부지에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이 추진돼야 한다.
▶지역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완성한 일 세 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2003년부터 추진되어오던 신안산선의 2017년 착공 확정과 2006년부터 추진되어 온 신림선의 2015년 착공 확정이 있다. 2020년대 초면 ‘사통팔달’ 영등포의 명실상부한 모습이 갖춰진다. 둘째로 1998년부터 추진되어 오던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사업이 확정됐다. 애초 추진됐던 계획이 무산되었으나 금천구 이전 계획을 새로 입안하고 확정 지었다. 세 번째로 영등포는 복지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 영등포의 교육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확정 시켰다.

▶20대 총선 당시 제시한 공약 중 핵심공약 세 가지는
1)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및 노후아파트 재정비 사업 추진 지원 2) 신길동 역세권 개발 사업 추진과 병무청 부지 호국공원 조성 3) 대림동 ‘서남권 新경제·문화 거점’ 추진을 위한 광역 랜드마크 건설 등이다.

▶20대 총선 당시 제시한 공약 중 이행하였거나 추진 중인 사업은
불필요한 신호 대기 시간이 많았던 여의동로의 교차로 마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이 신설됐다.
신길4동이나 7동에서 공군회관 옆을 지나 대방지하차도 방향으로 좌회전하려면 여러 불편한 점이 많았다. 작년 말 우주마루 아파트 쪽으로 사거리를 이전 신설하여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한편, 영등포 치안파수꾼인 영등포서의 다목적기동순찰대 운영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남은 총선 공약들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의정활동 중 대표 발의한 법안과 그 내용은
제20대 국회 첫 법안으로 ‘퇴근 후 업무 카카오톡 금지법’을 대표발의 했다. 작년 6월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근로자의 86.1%가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업무를 보며, 업무시간 외에 주당 11.3시간을 더 일하고 있다. 쉴 때도, 잘 때도 직장 상사의 카톡 업무 지시를 받아야 하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프랑스는 올해부터 업무 시간 후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부터 업무 연락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시행중이다. 우리나라는 저의 법안 발의만으로도 일부 사업장 상황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갈 길이 멉니다. 이번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

▶영등포구의 가장 큰 교육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영등포는 복지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이웃 동네로 이사를 가고, 학교가 부족해 이웃한 구로 통학하는 학생들도 많은 상황이다. 저는 우선 영등포의 교육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내실 있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확정 시켰다. 또한 신길동 지역 중학교 신설, 대림동 지역 고등학교 신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점점 늘고 있는 다문화 학생에 대한 대책은
우리 지역 내 한 초등학교의 경우 신입생 절반 이상이 다문화 가정 자녀일 정도로 다문화 학생이 많은 상황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교육을 받을 때 생길 수 있는 충돌을 막고 융합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다문화 자녀의 언어나 세계관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사의 확보가 중요하다. 다문화 관련 교사의 확충을 위해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속히 마련하고 실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새해 소망은
지난 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였다. 우리 국민들은 입시지옥, 청년실업, 고용불안, 주거불안, 가계부채, 노인빈곤 등 저마다 안고 있는 문제에 근심하면서도, 30년 전 힘겹게 되찾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아직 바로 잡아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닭이 울어 새 아침을 알리는 것처럼 닭의 해 정유년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바로 서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구민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
영등포시대 독자 여러분, 올 해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유년 새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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