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욱 원장님의 인술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 입력날짜 2021-11-22 16: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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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환자 차별하는 느낌을 받았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전욱 원장님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앞뒤 없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소리다.

이어서 “처음에는 다른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전화했는데 자기들 지역이 아니라고 해서 다시 김영주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거기 국장님께 사정을 말했더니 신문사 전화번호를 알려주어서 전화했습니다”

규모와 시설 그리고 화상 분야 진료와 치료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화상특성화병원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전욱 원장이 인술을 펼쳐 관심을 받고 있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박** 씨는 만성폐쇄성 질환 2급 장애를 앓고 있다. 바로 박재범 씨의 아버지다. 일상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살아가는 박** 씨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0월 30일 3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박**씨가 3도 화상을 입고 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이때 두 번째 병원에서 3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고 병원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 11월 5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아래 한강성심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

당시 한강성심병원 관계자들은 여느 환자와 마찬가지로 박** 씨의 보호자에게 코로나19 검사 등 입원 전 절차를 요구했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지만, 병원 역시 절차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한강성심병원 전욱 원장이 현장에 나왔다.

박** 씨의 보호자 박재범 씨의 말에 의하면 이때 응급실에 모습을 보인 전욱 원장은 이전 치료기관과 직접 통화해 전후 사정을 확인한 후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은 있을 수 없다”라며 입원 절차를 밟도록 했다.

전욱 원장은 이어 만성폐쇄성 질환이 있는 환자가 다시 화상을 입은 것을 고려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영등포구 대림도)으로 환자와 함께 이동한 후 정형외과와 호흡기 내과의 협진을 끌어내고 수술에 직접 참여했다.

수술을 마친 전욱 원장은 보호자 박재범 씨에게 “수술은 잘 됐다”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고 위로와 함께 격려를 보내주었다.

전욱 원장의 인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환자가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 보장수급자 대상에 만성폐쇄성 질환 2급 장애를 앓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병원 사회복지과를 통해 치료비 중 70% 정도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11월 19일 보호자 박재범 씨는 SNS를 통해 “다음 주 2차 수술이 잡혔다”라며 “현재 몸무게가 35kg에 지나지 않고 만성폐쇄성 질환을 앓고 있어 어려운 수술이 될 것 같다”라고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박재범 씨는 “병원을 옮기면서 치료를 받았는데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라서 그런지 차별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그래서 한강성심병원 전욱 원장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를 꼭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는 박재범 씨는 “전욱 원장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앞으로 사회복지에 관심을 주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겠다. 원장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범 씨는 다음 주에 있을 2차 수술에 관한 결과, 그리고 장기간 이어질 치료비 마련과 관련한 물음에는 깊은 한숨으로 답을 대신했다.

“아버지의 간호를 위해 그나마 시간 선택이 자유로운 건설 현장에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박재범 씨는 그동안 역할분담을 하며 아버지 박** 씨를 돌봐 온 지체 장애가 있는 여동생과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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