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노숙인 희망학교’를 개설
  • 입력날짜 2013-04-19 1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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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맞춤형 교육 실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자활을 꿈꾸는 노숙인들이 삶의 희망을 찾고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숙인 희망학교’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스마트원격 평생교육원과 교육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수료자에 대한 취업 지원 등 상호 협력 구축으로 노숙인 자활의 초석을 마련했다.

스마트원격 평생교육원(원장 신동윤)은 교육과학기술부 학점은행제 평가 인증기관으로 이번 노숙인 희망학교에서는 노숙인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구는 상·하반기로 나눠 옹달샘드롭인센터(문래동 소재)에서 노숙인 20명씩을 대상으로 7주차 과정의 교육을 실시한다.
주요 교육과정은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한 여행 ▲자립의지 싹 틔우기 ▲나만의 절제방법 찾기 ▲자립 설계도 만들기 ▲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 찾기 실습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역 내 시설입소 노숙인, 거리노숙인에 대해 개별상담을 통해 내달 2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5월 8일 ~6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3~5시에 진행되며, 20명 소수로 보다 많은 효과를 얻고자 자활의지가 확실한 노숙인들에게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은 지난 2년동안 30명이 수료 했으며, 그동안 참여했던 수강생들은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고맙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소감을 밝혔었다. 7주간의 자활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를 알선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수강생 모두에게 이번 자활 교육이 삶의 희망을 되찾고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 할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향상된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을 관리해 한 분이라도 더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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