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받아가는 게 아까운 최악의 알바루팡족?
  • 입력날짜 2013-04-19 04: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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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뽑은 ‘최악의 알바루팡’ 1위 ‘불필요한 결근으로 피해주는 사람’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남녀 2,490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알바루팡은?’이란 설문조사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남녀 2,490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알바루팡은?’이란 설문조사
최근 월급과 루팡(도둑)을 결합시킨 ‘월급루팡’이란 단어가 ‘하는 일 없이 급여만 축내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전국 20대 남녀 2,490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알바루팡은?’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돈 받아가는 게 아까운 이런 알바루팡족 꼭 있다’ 라는 질문에 1위를 차지한 알바생은 바로 ‘툭하면 아프다고 안 와서 내가 메워야 하는 알바생’(25.4%)이었다. 불필요한 결근으로 남의 일복만 넘치게 만드는 사람의 급여가 가장 아깝다는 것이다.

2위는 ‘쉬운 일만 골라하는 알바생’으로 23.3%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바짝 추격했고, ‘사장님만 안보이면 스마트 폰 보며 노는 알바생’(21%)이 3위에 올라 힘든 일은 남에게 떠넘기고 쉽게 돈 벌어가는 사람을 보면 억울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밥 먹듯이 무단 지각하는 알바생’(15.5%), ‘손이 느려서 같은 일도 오래 걸리는 알바생’(10.3%), ‘했던 얘기 또 해줘야 알아듣는 알바생’(4.5%)을 보면 업무량이 다른데도 똑같은 알바비를 받아가는 게 억울하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번엔 비싼 등록금 내고 하는 일 없이 학교에 있다가는 ‘등록금 루팡’은 과연 누구일까?

최악의 등록금 루팡 3인방은 ‘대출족’, ‘컨닝족’, ‘음주족’으로 요약된다.

‘틈만 나면 대리 출석시키고 사라지는 사람’이 26.8%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고, ‘시험공부 전혀 안하고 컨닝으로 일관하는 사람’(23.7%), ‘밤낮으로 음주가무만 즐기는 사람’(22.9%)이 이에 질세라 뒤를 쫓으면서 상위 3가지 응답이 전체 73.4%를 차지했다.

그 외 ‘리포트나 과제를 항상 주변에 맡기는 사람’(10.8%), ‘전공지식에 대해 기본도 잘 모르는 사람’(9.2%), ‘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사람’(3.4%), ‘토익 등 영어점수에만 목숨 거는 사람’(3.1%) 순으로 힘들게 낸 등록금이 아까운 루팡족으로 손꼽혔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저학년인 1, 2학년 때는 ‘대리출석’(27.9%)이나 ‘음주가무’(24.3%)가 더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학점관리에 민감한 3, 4학년으로 갈수록 ‘컨닝하는 사람’(30.2%)에게 더 최악의 점수를 줬다. ‘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사람’은 졸업을 앞둔 4학년에게 눈에 띄게 큰 응답(7.3%)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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