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의초 박재현 교장, “교육청은 하나도 안 무서워요”
  • 입력날짜 2017-06-18 14: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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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배우 윤손하 아들 폭력사고 가해자 지목
sbs 8시뉴스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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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장동에 있는 숭의초등학교서 발생한 폭력사고에 유명배우 (윤손하 42세)의 아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가해자 측과 학교장이 사건을 흐지부지 덮으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SBS 8뉴스’는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발로 밟히고 야구방망이로 맞은 일이 있었다”며 “피해 학생은 스트레스성 장애 때문에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학교 박재현 교장은 “우리도 변호사를 써서 빈틈없이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를 징계하는 건 교육청이 아니다. 우리를 징계할 수 있는 사람은 법인 이사장님이다. 교육청은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6월 16일(금) 20시 SBS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특별장학(19일)을 즉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장학에서는 해당 사안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과 절차의 적정성,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특별장학 실시 후 사안 처리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우, 감사 실시 등 엄정하게 조치를 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를 징계하는 건 교육청이 아니다. 우리를 징계할 수 있는 사람은 법인 이사장님이다. 교육청은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는 박재현 교장과 숭의초등학교에 교육청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길 기대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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