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적 소비패턴, 지출량 줄인다
  • 입력날짜 2014-01-09 1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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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자영업자들도 가격을 낮추지 않고는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요즘, 치열한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의 거품을 줄이고 충분히 좋은 상품을 판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창업포털 창업몰 노재훈 창업전문가는 “생활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고급문화와 상품에 소비하던 사람들이, 가정 경제가 위기에 봉착하면서 높은 문화수준은 향유하되 지출량은 줄일 수 있는 경제적 소비패턴을 찾아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즉,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등의 소비 패턴은 바뀌지 않았지만 지출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업시장에서도 기존의 고급화 전략은 유지하되, 박리다매를 노리는 방식으로 승부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 ‘마노핀’은 지하철 역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99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며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시간대 별로 저렴한 커피 판매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커피나 디저트뿐만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을 표방하던 서양 요리 전문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식 스테이크나 이탈리안 푸드를 판매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높은 가격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가격의 서양 요리를 선보이고 있기도 한다.

또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에서도 와우박스 등 세트 메뉴를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여 고객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 나가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부동산이나 수입 차, 명품 브랜드 등을 선호하는 것과 관련해 가격 거품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 외국 브랜드는 한국에서는 값을 올리는 것이 소비를 더 이끌어내는 방법이라고 발표한 적도 있다”며, “소비 의식이 높아지면서는 소비자들도 고급 생활 문화도 저렴하게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점차 감지해나가고 있다.

창업시장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업몰 노재훈 창업전문가는 “자유 무역 경제 체제가 들어서면서 커피나 서양음식을 비롯해 각양각색의 수입 상품들도 더 이상 고가 이미지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다.

서민들이 지향하는 합리적 소비 욕구를 충족시켜 줄 중저가 프랜차이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소비심리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전망 있는 아이템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창업관련업자들이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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