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신초등학교, 개교 후 서울대회 첫 준우승 쾌거!
  • 입력날짜 2017-12-25 14: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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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환 감독, 내년 목표는 2개 대회 우승
“4년 전부터 고학년이 아닌 1~2학년을 중심으로 선수를 선발해 꾸준히 연습을 시켜왔다. 올해 3~5학년이 된 선수들은 영신초등학교 개교 후 서울대회에 첫 결승진출, 첫 준우승을 차지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 응원을 마친 이희열 교장, 교감, 부장 선생님이 선수들을 일일이 포옹으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 주셨다.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스타스포츠 2017 서울시축구협회장배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영신초등학교 유경환 감동의 준우승 소감이다.

서울 영등포구 영신초등학교(학교장 이희열) 축구부(감독 유경환)가 스타스포츠 2017 서울시축구협회장배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3~5학년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상대 팀의 고학년 선수들을 상대로 우승 부럽지 않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17일(목)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거행된 신정초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10분까지 1:1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영신초등학교는 신정초등학교 고학년 선수들의 신체조건과 체력에 밀려 2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1:4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영신초등학교는 화려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예선전에서 서강초등학교 7:3, 숭곡초등학교를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영신초등학교는 준결승전에서 전농초등학교를 4:2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고학년으로 구성된 상대 팀의 신체조건과 체력저하로 인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경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과 서울대회 첫 결승진출, 첫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하고 “내년 대회에서는 올해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신초등학교는 우수선수상(주장 이동호), 최다득점상(원태훈), 미기상(부주장 이규민), 모범상(박현준) 군과 유경환 감독의 우수지도자상을 휩쓸며 상장과 부상을 받아 준우승에 대해 아쉬움을 날려 보내며 내년을 기약했다.

우수상을 받은 주장 이동호 군은 “우리 감독님은 매일 기본기 연습만 시켜 조금은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장에 가면 무엇이든 잘되는 것 같다”며 “좋은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동호 군은 “3학년 때부터 축구를 했다. 그런데 고학년이 되어보니 왜 그런 것(기본기)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며 “지금은 기본기만 해도 축구가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유경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5년 만에 전국대회인 서울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주었다. 항상 선수들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상하고 “엘리트 축구보다는 클럽을 선호하는 부모님들이 많아 선수 선발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고 “그러나 인연이 되는 아이들과 열심히 하겠다”며 “영신초등학교 축구부에 대한 관심과 어린 선수들이 지원을 당부했다. 유 감독은 ”학생들과 열심히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내년 목표는 2개 대회 우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화연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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