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교육부, 신길중학교(가칭) 신설 확정
  • 입력날짜 2017-08-25 1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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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중학교 ‘2017년도 수시 1차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윤중중학교 이전 갈등, 마침표 찍어!
신길 재정비 촉진지구 7구역 내 신길중학교 신설(안)이 24일 오전 확정됐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의뢰한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적정규모화 추진’을 조건으로 학교 신설을 확정 통보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신길중학교 적정화 규모 추진 조건부란 “학생 수 감소로 학급이 남을 수도 있으니 학교가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지, 문화와 연계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의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복지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교가 지역 인프라의 중심이 되어 교육, 문화, 복지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교육부의 신길중학교 신설 확정 통보가 이루어진 24일 오후 학교가 신설될 기부채납 부지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조건부 승인이라고 해서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교육부가 제시한 조건은 지역과 학교, 학생들을 위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신길중학교 신설은 2017년 7월 5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자체 재정투자심사결과 적정 통보, 8월 18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서울 모 호텔에서 전국 81개 학교, 서울 9개 학교를 대상을 이루어졌으며 서울에서는 남부교육청 담당 영등포와 구로 두 곳만 학교 신설 안을 승인했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중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2000년 장훈중학교가 폐교된 이후 17년 만이다. 그동안 영등포구 출신 신경민 국회의원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신길동 학부모들로 구성된 신길중학교 유치위원회는 여의도 윤중중학교의 재학생 70% 이상이 신길동 거주 학생,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10,508세대 개발에 따른 학생 수 증가, 신길동에서 여의도 윤중중학교까지 40~50분 정도 걸리는 통학시간, 장시간 통학 길에 자동차로부터 위협받는 학생들의 안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윤중중학교 이전 또는 신길중학교 신설을 요구해 왔다.
교육부로부터 신길중학교 최종 신설통보를 받은 24일 오후 신길중학교가 들어설 신길동 기부채납 부지에서 신길중학교 유치위원회 회원들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사전 약속 없이 이심전심으로 만나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다.

신길중학교 유치위원회(아래 유치위원회) 회원들과 만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신길중학교 신설이 확정된 것에 대해 “긴 세월 동안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온 결과다. 저는 여러분의 노력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그 공을 유치위원회 회원과 지역 주민에게 돌렸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어서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신경민 의원이다”며 “유치위원회 회원여러분들은 신경민 의원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라”고 당부해 유치위원회 회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조길형 구청장은 계속해서 유치위원회 회원들이 신길동에서 윤중중학교까지의 통학로를 걸으며 직접 찍은 동영상 “신길동 아이들의 위험한 통학로”를 강조하고 유치위원회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을 거듭 전했다. “신길동 아이들의 위험한 통학로”는 유치위원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으로 신길동 아이들의 윤중중학교 통학로 따라가며 위험요소를 생생히 담아냈다.

유치위원회 차인영 회장은 “조길형 구청장, 신경민 의원에게 아주 고맙다”라면서도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 및 교문위위원회 위원들과 소통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해 학교 신설이 차질 없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학교가 있는 곳에 학생을 오라 하지 말고 학생이 있는 곳에 학교를 세워주십시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활동해온 유치위원회 회원들은 서로 축하와 격려의 말을 주고받으며 “앞으로 신길중학교 신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청, 교육관계자와 정보를 공유해 나갈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길중학교의 개교 시기는 2020년 3월, 학생 수 762명, 학급수 25(특수1 포함), 사업비 488억여 원, 부지는 9,999,2㎡이다.

신길 재정비 촉진지구는 1구역에서 제16구역까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길동 329-94외 지역으로 면적은 592,454㎡다. 본격적인 개발은 2006년 시작해 2020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세대 수는 기존 12,152세대, 완성 10,508세대로 1,644세대가 증가해 학생은 731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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