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내년부터 신규간호사 채용 면접 동시 실시
  • 입력날짜 2023-10-05 17: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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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간호사 문제 개선으로 간호 인력 수급난 해소 기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왼쪽 사진)가 4월 25일 발표된 ‘제2차 간호 인력지원종합대책’ 후속 조치로 일명 ‘대기 간호사’ 문제 개선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채용부터 22개 병원의 신규간호사 최종면접은 해당 병원의 자율 선택에 따라 7월 또는 10월 중 같은 기간에 실시된다”라고 5일 밝혔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 근무 간호사는 40,179명으로 전체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2022 기준)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5개 병원이 매년 7월에 같은 기간에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같은 기간 면접제 확대를 통해 ▲수개월 동안 발령 대기 상태에 놓여있는 간호사의 불안감, ▲긴급 발령에 따른 부적응 문제, ▲중소병원 근무 간호사의 대형병원으로의 연쇄 이동에 따른 인력 수급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병원협회 자료에 따르면 간호사 임용 포기율은 2019년 29.6%에서 2022년 22%로 7.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확대되는 같은 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어 “병원의 오래된 관행인 ‘대기 간호사’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의 의미가 있으며, 간호사의 불안감 해소뿐 아니라 대형·중소병원 전체의 간호사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급난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0월 6일 대한간호협회 및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신규간호사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발표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간호사 채용 시 대기 순번과 입사 예정 월 고지 ▲필요 인력의 정확한 추계·채용과 정기적 발령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57개소, 상급종합병원 45개소다. (2023년 7월 기준)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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