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인터뷰] 자유한국당 영등포을 박용찬 조직위원장
  • 입력날짜 2019-01-23 0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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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
“소득주도성장’은 사실상 ‘세금’ 주도성장”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5일 영등포을 박용찬 위원장 등 55명에 대한 조직위원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55명에 포함된 박용찬 위원장과 인터뷰를 유선과 서면으로 각각 진행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인해 어렵게 연결되어 이루어진 특별 인터뷰를 영등포시대 독자들에게 전한다.
자유한국당 영등포을 박용찬 조직위원장
자유한국당 영등포을 박용찬 조직위원장
▶15일 발표한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55명에 포함됐다. 이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정치라는 영역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과 지역구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요 정치인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경제와 민생은 더욱 어려워지고 북한의 핵무기 상황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으며 서민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30년에 가까운 언론인의 역할을 마감하고 정치에 뛰어든 것은 더는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절실함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 더 이상 늦기 전에 이 나라를 제대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정책을 바로 잡고 각종 갈등과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소득주도성장’은 사실상 ‘세금’ 주도성장이다. 세금 주도성장은 오른쪽 호주머니에서 왼쪽 호주머니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

혁신도 성장도 없는 사실상의 분배정책에 불과하다. 성장과 혁신 없는 분배는 오래가지 못한다.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정책인 최저임금 인상은 어떠한가? 최저임금은 올려야 하고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과속을 하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즉 보통사람들과 서민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
안보도 교육도 주거도 복지도 마찬가지 문제점을 잉태하고 있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각종 현안을 영등포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풀어가고자 한다.

▶지역 활동 방향은?
나는 철저한 ‘현장주의자’이다. 문제의 원인도, 문제의 해결점도 현장에 있다고 믿고 있다. 정치를 해보겠다고 결단을 내린 뒤 영등포 지역의 골목골목을 두 차례에 걸쳐 샅샅이 둘러보았다.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는 분야는 ‘교육환경’이었다.

대림동엔 중국 동포 등 외국인들의 유입이 급속히 늘고 있다. 신길동에는 ‘뉴타운’이라는 거대한 아파트촌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학교와 교육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라건 지역이건 미래가 없다.

지역 현안에 대해 아직은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치열하게 현장을 찾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최적의 대안을 찾아보겠다.

▶지역 주민에 한 말씀
불량 사탕은 달콤하긴 하지만 결국엔 치아를 썩게 한다. 반면 정성스레 달인 한약은 쓰디쓰지만, 병을 치료하고 몸을 살린다. 곰곰 생각해보면 세상 이치가 이와 같지 않겠는가?

복지라는 이름으로 쏟아지는 각종 혜택과 정책들은 당장에는 달콤하지만, 결국엔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할 것이다. ‘포퓰리즘’의 병폐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입증되었다. 우리 국가의 미래, 우리 자녀들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어떤 일을 먼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나의 주장과 내 생각이 진리요 정답이라고 강변하지 않겠다.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영등포 지역 주민들과 최대한 대화하며 소통하며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세상 고민을 하나하나 함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자유한국당 영등포을 박용찬 당협위원장]

▶학력
1983.2 여의도 고등학교 졸업
1987.2 고려대학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9.2 서울대학 행정대학원 졸업
2004.7 미국 Stanford University Knight Fellowship 수료

▶경력
1991.5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
1994.5∼1996.5 시사매거진 2580
2007.6∼2010.8 MBC 뉴욕 특파원
2014.5∼2015.11 MBC ‘뉴스데스크’ 앵커
2015.12∼2017.10 MBC ‘100분 토론’ 앵커
2017.3∼2017.12 MBC 논설위원실장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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