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연, “새누리당은 안보를 자해하지 말고 자료 제출 촉구하라”
  • 입력날짜 2015-08-02 1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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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2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국회에 자료를 제출해 검증받도록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7월 1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해킹의혹에 대한 보고를 했으나, 진실보다는 오히려 거짓의혹만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야당으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 해킹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은 없고, ‘국정원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니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리고 날도 덥고, 경제가 걱정되니 그만 국정원 문제를 덮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안보를 자해하지 말고 자료 제출 촉구하라”고 새누리당을 거듭 압박했다.

이언주 대변인은 오는 6일로 예정된 국정원에서의 여야 기술간담회를 위해 기초자료인 삭제한 하드원본, 로그기록 열람 등 6가지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과 국정원의 답변을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국정원은 시스템 서버에 있는 시스템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파일까지 모두 임 과장이 삭제해 자료 제출이 어렵다고 한다.”면서 “‘딜리트키’를 이용해 이 모든 것을 완전히 삭제했다는 것은 ‘지우개로 잉크를 지웠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고 “국정원은 그 자료를 복원하는 데 1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딜리트키’로 삭제를 했다면, 반나절이면 100% 복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니 국정원이 100% 복원했다는 자료 자체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대한 보고와 답변에 극도의 불신을 표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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