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국론분열의 길을 가겠다면 야당은 야당대로 대응할 것”
  • 입력날짜 2016-08-09 1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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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원대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와 여당이 이런 식의 접근이라면 국회 차원에서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원대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와 여당이 이런 식의 접근이라면 국회 차원에서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브라질 올림픽에 참
가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구에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더라도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야당 의원들을 매국노, 사대주의, 북한동조 세력으로 만드는 이런 식의 발언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제가 한 5일 동안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도와드리기 위해 주로 지방 일정을 잡고 우병우 수석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고 정쟁 발언을 삼갔는데 그 틈을 타 어떻게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하고 “지금과 같은 박 대통령과 집권당의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경고의 말씀 드린다. 한 번 더 이런 식의 접근이 있다면 국회 차원에서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도 “저희가 국정 쇄신을 위해 전면 개각하고 의혹의 당사자인 민정수석을 해임하거나 스스로 사퇴하라고 말씀드렸다.”며 “당장 운영위를 소집해 민정수석 문제를 다루자. 더 기다릴 수는 없다. 대통령께서 국민통합보다는 국민갈등, 국론분열의 길을 가겠다면 야당은 야당대로 대응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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