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사퇴, MBC 정상화의 기폭제 되어야
  • 입력날짜 2013-03-13 06:23:16 | 수정날짜 2013-03-13 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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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신경민 (민주통합당 영등포을)
국회의원 신경민 (민주통합당 영등포을)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사퇴했다. 11일 단국대가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마지못해 이사장직을 사퇴한 것이다. 오늘 본인에게도 우편으로 학위취소결과가 송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8월 본 의원실에서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한 지 7개월만이다. 너무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로 환영한다.

김 이사장은 무자격자로 이사회에 들어와 방문진 이사장으로서가 아닌 김재철 사장을 비호하는 경호실장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온갖 힘을 다 쏟아왔다. 김재우 이사장은 김재철 사장과 함께 MBC를 만신창이로 만든 장본인이다. 공영방송MBC의 이사장은 물론 이사로서도 자격이 없다. 내일 있을 방문진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 사퇴 이상의 결단을 촉구한다.

동시에 김 이사장과 김재철 사장은 운명공동체 인만큼 김 이사장의 사퇴가 MBC 정상화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김재철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자리보전하는 구차한 행태를 중단하고 김재우 이사장과 함께 하루 속히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 김재철 사장의 사퇴는 방송장악의도가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조직개편의 진위를 증명하는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김재우 이사장, 김재철 사장으로 인해 MBC 종사자들은 물론 국민들도 충분히 고통받았다. 후속인사가 중요하다.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켜나갈 제대로 된 인사로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기대한다.

신경민 국회의원(영등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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