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만상 '차량 보험사기' 그래도 유형은 있다!
  • 입력날짜 2012-11-27 0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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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보험사기꾼 집단이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선량한 일반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의적인 사고를 유발, 사고원인을 모두 일반운전자에게 전가하여 보험료 인상의 경제적인 피해와 함께, 운전자의 약점을 이용하여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 하는 등의 위협 또는 협박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근래 들어 소규모의 생계형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일부 일반인들이 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상호역할을 분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편취하고 형사합의금을 갈취한다. 특히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충돌차량조’, 차로 상에 정차하여 중앙선침범을 유도하는 ‘유도차량조’ . 보험처리 및 형사합의를 주도하는 ‘합의조’, 역주행 차량을 신호하는 ‘신호조’로 역할을 분담하고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다.

또한 사기행위에 대해 함구할 것을 약속하고, 사고시 상대운전자 앞에서 목이나 허리를 만지며 다친 것처럼 행동하라, 병원에 전신을 다친 것처럼 3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입원하라 등의 행동강령에 따라 상해를 가장한 후 가해운전자로부터 형사합의금 등을 갈취한다.
전형적인 보험사기단의 유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역주행 차량 대상
주로 일방통행로에 많이 대기하고 있으며, 역주행하는 차량 발견시 충돌을 유발한다. 실제 사고처럼 보이기 위하여 강하게 충돌한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상대방의 역주행 행위를 크게 강조하여 운전자가 인정하도록 유도하고 현장 합의와 보험접수를 요구한다. (경찰에 사고 신고를 회피) 특히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심야에 다수가 탑승해 있고, 사고 현장에 바람잡이가 있다. 경미한 물적 사고에도 병원치료 등을 요구한다.

중앙선 침범차량
중앙선 침범차량 발견시 충돌을 유발한다.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출발하고, 충분히 피할 수 있음에도 그대로 진행하며 사고를 유발한다. 중앙선 침범 위반행위에 대한 형사책임 등을 내세워 협박하며, 현장 합의와 보험접수를 요구, 사고현장에서 중앙선침범을 근거로 과실을 100% 인정하도록 유도한다.

횡단보도 사고 위장
부딪힌 보행자가 과장된 비명으로 사고발생 사실을 차량운전자에게 인식시킨다. 주변 사람을 동원하여 사고 사실에 대한 목격자를 확보한다. 10대 중과실 사고의 약점을 이용하여, 경찰신고 없이 합의금 및 보험접수를 요구한다. 이들은 거액의 합의금 등 무리한 요구사항 없이 보험회사가 제시한 금액을 수용하여 보험사기로 의심받을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사고 축소후 뺑소니로 모는 방법
주로 법규위반 차량 상대로 가벼운 접촉 후, 현장에서는 법규위반 사실만을 인정하게 하고, 신체나 차량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헤어진다. 사고 시 법규위반을 한 사실과 사고 후 적절한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뺑소니라고 주장하며 고액의 합의금 및 보험처리를 요구한다.

차선변경 차량에 대한 사고유발
옆차선의 선행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고자 할 때 고속으로 달려가 측면에서 충돌한다. 충돌직전 속력을 높인 이유가 불분명하다. 사고현장에선 진로변경을 한 운전자에게 과실이 더 많은 것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차량 수리 없이 신속한 합의와 보험처리를 요구한다. (경찰에 사고 신고를 회피) 역시 차량에 일당 다수가 탑승한다.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 대상
급정거하여 뒤차와의 충돌을 유발한다. 피해 차량에 다수가 탑승, 경미한 사고에도 목이나 허리에 과장된 통증 호소한다. 급정거 사유가 불분명하다.

좁은 골목길 진행차량 대상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차량에 부딪힌다. 사고 발생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 크게 소리쳐서 차량을 정지시키고, 주변사람을 이용해 사고 사실을 확인시킨다. 사고처리와 관련된 법규 및 사고처리 절차를 잘 알고 있다. 병원 치료비 등 합의금을 현장에서 요구하며, 극히 경미한 사고에도 보험 접수를 강요한다.

고가외제차량을 이용한 사기
외제 차량이 고가임을 주장하며 현장합의와 보험 접수를 강요한다. 피해차량에 일당 다수가 탑승한다. 고가의 부품에 대하여 과도한 피해를 주장한다. 사고발생 경위 등에 대하여 명확히 진술하지 못한다.

보험사기다 싶으면 이렇게 행동하라!
첫째. 어떠한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라. 당황하면 사기단의 의도대로 사고가 처리되어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침착하게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현장보존, 목격자확보 및 경찰, 보험사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합리적인 사고처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사고 발생 시 보험회사에 연락하라.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를 함으로써 뺑소니를 주장하는 보험사기에 대응할 수 있다. 보험회사를 통하면 현장 합의 등의 직접처리 보다 적은 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하고 조사과정에서 사기단의 보험사기 이력이 확인될 수 있다.

세째. 사고현장의 증거 보존을 위한 사진을 촬영하라. 사기단은 일당이나 사전에 공모한 목격자를 내세워 운전자의 과실을 부각 시킨다. 차량의 이동경로, 사고현장, 충돌부위 등을 분석하면 보험사기 입증이 가능하다.

<택시희망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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