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문재인 후보 3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
  • 입력날짜 2017-04-04 14:23:35 | 수정날짜 2017-04-04 09: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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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아들 특혜 채용, 이석기 씨의 사면
-아들 특혜 채용, 당시 감사 대상 아니었다!
자유한국당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3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라 문재인 개인과 그 측근들의 사당임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혹독하게 비판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오른쪽 사진)은 “문재인 후보는 무엇보다 본인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자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해 “입만 열면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불안감은 깔아뭉개는 행태로는 결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고 비판하고 “오만한 당과 캠프 운영 등 이 모든 것은 국민의 시각에서 검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해 최근 제기되는 3가지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가 지적한 3가지는 ▲역대 최고의 도박 게이트인 ‘바다 이야기’ ▲문재인 후보의 아들 반칙, 특혜 채용의혹 ▲이석기 씨의 사면문제 등이다.

정 원내대표는 바다 이야기 “온 나라를 도박의 늪에 빠져들게 했던 바다이야기 사건은 농어촌까지 파고들며 재산을 탕진한 피해자가 100만명에 이르고 피해액도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언론 보도까지 있을 정도이다”고 지적하고 “노무현 정권의 2인자였던 문재인 후보는 당연히 그 연유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의혹에 대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의 아들 반칙,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는 왜 하필 자기 아버지의 부하나 마찬가지였던 권재철 씨가 기관장으로 있던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을 한 것인가?”라고 묻고 문재인 후보가 3일 “이미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특별감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내용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는 더 심각한 사실 왜곡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010년 11월, 이명박 정부의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지만 이 특별감사 보고서에는 문준용 씨에 대한 조사 결과는 없다”며 “문 후보의 아들인 문준용 씨가 조사대상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문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석기 씨의 사면 문제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역대 정권에서 가장 잘못되었던 사면은 노무현 정권 때였던 2003년에 이석기 씨의 특별사면과 2005년 특별복권이다”고 주장하고 이석기 씨가 2003년 3월 2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은 점을 지적하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석기 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지만 6일 만에 취하했다”며 “이석기에 대한 이례적인 두 차례의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이 있었을 때, 이석기 씨에 대한 특별사면, 복권을 담당했던 문재인 후보는 2003년과 2005년 당시 노무현 정권과 이석기의 커넥션 의혹에 대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문 후보를 압박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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