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구동존이(求同存異)’, ‘화이부동(和而不同)’ 강조
  • 입력날짜 2017-03-22 12: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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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만도 못한 범죄 피의자”
-더불어민주당, 1차 영입인사 60명 발표
-원혜영 인재영입위원장, ‘정책+인재영입’ 추진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사자성어가 등장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지도부의 중립적인 위치 선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 간의 여섯 번째 토론회를 마친 다음에 나온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다.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은 “21일 마감된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2,143,330명에 달했다. 333으로 끝나는 것을 보니까 3번째 집권을 해야 한다는 암시 같다”며 “한국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여섯 번째 후보들 간의 토론회를 마친 후 후보들 간의 설전을 우려한 듯 “갈수록 열기도 뜨거워지고, 후보들의 높은 식견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말처럼 서로 간에 정책수단이나 정치철학에 있어서 다름은 있을지언정 적폐 청산이나 정권교체에 대한 같은 목표를 가진 동지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처럼 누가 흔들어도 부화뇌동하지 않고 서로 화합하는 격조 있고, 아름다운 토론을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며 에둘러 후보들 간에 지나친 설전에 대해 경고하고 “지도부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동지적 목표를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에 출석하고 귀가하는 언행에 대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고 박 전 대통령의 29자 메시지에 대해 “8초 동안 영혼 없는 두 문장이었다”며 “국민께 고개조차 숙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만도 못한 범죄피의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가 끝난 직후 당의 외연과 수권능력 확대를 위한 1차 영입인사 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 영입인사 발표에 앞서 “오늘 뚜껑을 열어보니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시고, 경력을 쌓으시고, 정말 좋은 평가를 받으신 분들이 들어오셨다. 오늘 이렇게 오신 분들뿐만 아니라 인재영입위원장이 주신 명단에는 무려 100여명 이상, 각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위해서 치열한 삶을 살아오신 훌륭한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1차 영입인사 60명의 명단에는 ▲고성규(경희대 한의과대학 부학장) ▲구용서(前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김기태(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김성규(前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
▲김인숙((사)동행 이사) ▲김현아(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안상준(강서구 도시마을방역협동조합 이사장) ▲임채룡(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최남섭(대한치과의사협회장) ▲최승해(스카이에듀 입시연구소장 )▲홍세길(한국항공보안학회 부회장)▲황병천(인천광역시 한의사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번 인사 영입과 관련해 “당 소속 국회의원 27명의 정책 멘토들 중 경제, 사회, 교육, 국방, 보건,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적 역량이 검증된 이들을 당이 공식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의원들의 개인적 싱크탱크로 산재해 있는 당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인재영입위원회는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스토리 인재’ 들을 국민께 소개하고, 정책과 그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인재들을 동시에 영입하는 ‘정책+인재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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